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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북유럽

밤의 여신 놋트(N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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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에서 ‘밤’을 뜻하는 또는 밤을 의인화한 밤의 여신 놋트Nott는 달의 신 마니의 전령으로 흐림팍시라고 불리는 밤의 검은 말(낮의 흰 말은 스킨팍시라고 부른다)을 타고 다닌다. 마니가 세상을 다 훑고 지나가면 흐림팍스의 재갈에 이슬이 내린다. 놋트는 아스가르드, 트림하임, 우트가르드-로키의 전당을 설계한 베르겔미르의 손녀다. 그녀의 첫 번째(셋 중에서) 배우자는 나기파리로 둘 사이에서 아우드가 태어났다. 그녀의 두 번째 배우자는 물의 거인 안나르로 둘은 토르의 어머니 요르드를 낳았다. 즉 밤의 여신 놋트는 천둥의 신 토르의 외할머니인 셈이다. 세 번째 배우자는 델링으로 낮의 신 다에그를 낳았다. 놋트는 매우 늙은 여자 거인으로 대홍수 이전에 살았던 가장 늙은 신들 중 한 명이다. 그녀는 대홍수 때 죽음의 영토에 머물다 살아남았다고 한다.

검은 말을 타고 다니는 밤의 여신 놋트Nott. 출처>구글 검색

일설에 의하면 놋트는 늙은 바니르 신족 프로디와 관계를 맺어 바람의 신 뇨르드를 임신했다고 한다. 하지만 놋트가 누군가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한 것 같지는 않다. 그녀는 많은 아이들을 아버지가 키우도록 방치한 채 세상을 떠돌아다녔다.

 

반면 놋트는 매우 현명한 노인이기도 했다. 그녀가 많은 독자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기는 했지만 그녀는 어둠 속에서 잃어버린 진실들 특히 과거를 찾는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녀는 스쳐간 자리에 그녀의 축적된 지혜들을 남겨놓는다고 한다. 마치 그녀의 치마에서 별들이 떨어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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