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소스Chrysus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황금(또는 부, 풍요)의 신으로 특히 상류층 사람들의 전폭적인 숭배를 받았다. 그는 제우스의 자식으로 알려졌으며 어떤 해충이나 곰팡이도 그를 집어삼킬 수 없었다. 단 인간의 욕망만이 크리소스 또는 이 최고의 소유물을 집어삼킬 수 있었다. 금은 지구상에서 가장 귀중한 금속 중 하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은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이런 현실이 비교적 덜 알려진 신인 크리소스를 당신의 삶에 금전적 부를 가져다 주는 매우 강력한 신으로 만들고 있다.
크리소스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단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인 핀다로스(Pindar, BC 518~BC 438)만이 그의 작품에서 크리소스를 언급했는데 현재 그에 관한 이야기들은 모두 여기에서 인용한 것이다. 핀다로스에 따르면 크리소스는 제우스의 자식으로 인간의 탐욕 외에는 어느 것도 그를 집어삼킬 수 없었다. 핀다로스는 또 ‘태양의 어머니, 다양한 이름을 가진 테이아여, 당신을 위해 사람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금을 더 강력하게 존경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이것은 태양신 헬리오스의 어머니로서 빛의 여신 테이아와 빛나는 황금과의 관계를 나타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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