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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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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인류 최초의 로봇, 탈로스 호메로스(Homeros. BC 800년~BC 750년. 그리스 시인) 시대의 그리스 신화에서 세계 최초의 로봇은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탈로스Talos라는 청동 거인이었다. 사실 ‘스스로 움직인다’는 뜻의 ‘오토메이션Automaton’이라는 단어는 헤파이스토스에 의해 만들어진 장치들을 설명하기 위해 호메로스가 처음 사용했다. 청동 안드로이드 탈로스의 임무는 크레타 섬의 미노스 왕국을 지키는 것이었다. 탈로스 신화는 헤시오도스(Hesiodos. BC 700년 경. 그리스 시인)와 시모니데스(Simonides. BC 500년 경. 그리스 시인)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탈로스는 크레타의 동전에 묘사되었고 아테네 연극에 등장했으며 기원전 5세기 경의 벽과 화병에도 등장했다. 탈로스가 등장한 가장 유명한 ..
다이달로스, 자만에 빠진 천재의 비극 '아리아드네Ariadne의 실'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하는 연인 테세우스가 괴물과 싸우기 위해 미궁으로 들어갔을 때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의 몸에 실을 묶고 미궁 밖에서 실타래를 푸는 방식으로 테세우스가 무사히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즉 어떤 어려운 일에 봉착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아리아드네의 실’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서양이나 동양이나 사람들의 생각은 크게 차이가 없나 보다. 감겨있거나 헝클어진 실의 첫 머리를 ‘실마리’라고 하니 말이다. 어쨌든 테세우스는 탈출했지만 미궁[迷宮, Labyrinth]은 그 길이 하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누구든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사건의 해결이 요원할 때 ‘미궁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