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 신화에서 나라다(Narada)는 신성한 현자(또는 현자 신)으로 방랑자이자 음악가이며 여성의 수호신이자 이야기꾼으로 유명하며 신과 인간의 소식과 지혜를 전달한다. 그는 창조신 브라흐마의 마음에서 태어난 자녀 중 한 명이다. 그는 여러 힌두교 경전 특히 <마하바라타>에 등장해 전설적인 5형제 판다바의 맏이인 유디히시티라에게 아수라 왕 프라할라다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라다는 또한 <라마야나>와 <푸라나>에도 등장한다. 비슈누파(힌두교 종파 중 하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는 나라다와 같은 여러 신들이 비슈누가 지상으로 내려와 악의 세력과 싸우거나 중요한 사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는 또한 ‘모든 현자의 왕’이라는 뜻의 리시라자(Rishiraja)라고도 불린다. 나라다는 과거, 현재, 미래를 아는 지식도 갖고 있었다.
인도 문헌에서 나라다는 먼 세계와 왕국 즉 로카(Loka)로 여행을 떠난다. 그는 카르탈과 비나라는 악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일반적으로 고대 악기의 위대한 거장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이 악기는 마하티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찬송, 기도, 만트라(신비한 힘이 담긴 말)를 부를 때 사용한다. 비슈누파 전통에서 나라다는 수호신 비슈누에게 헌신하는 현자로 묘사된다. 일부 이야기에서 나라다는 지혜로운 트릭스터(장난꾸러기 신)로 등장한다. 그는 그들의 지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미를 위해 신과 악마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는 등 참견하기로 악명이 높다. 바슈누파는 그를 순수하고 고상한 영혼으로 묘사하며 그의 경건한 노래를 통해 비슈누를 찬양하고 하리와 나라야나라는 이름을 부르며 박티 요가(개인적인 신에 대한 사랑의 헌신에 초점을 맞춘 영적 경로 또는 영적 수행)를 수행한다. <나라다 박티 수트라>( Bhakti 요가의 과정이 자세히 설명된 경전)는 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보통 등장하기 전에 ‘나라야나, 나라야나’를 위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곤 했다.
나라다의 이름을 딴 다른 문헌으로는 <나라다 푸라나>와 <나라다 스므르티>(6세기 이전>가 있다. <나라다 스므르티>는 ‘탁월한 법률 문헌’로 불리며 정의로운 행위와 참회를 무시하고 오직 법적 문제만을 다루는 유일한 <다르마 샤스트라>(신앙, 법적 임무와 관련된 산스크리트어 문헌)를 대표한다. ‘나라다’라는 이름은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지칭하며 많은 힌두교 전설에 등장한다. 이 이름은 중세 불교의 학자 이름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불교의 자타카 이야기(전생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사리풋타(석가의 십대제자 중 한 명)의 전생으로도 등장한다.
<마하바라타>에서 나라다는 베다와 우파니샤드에 능통하고 역사와 푸라나에 정통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발음, 문법, 운율, 용어, 종교 의식 및 천문학이라는 여섯 가지 앙가(지식의 가지)에 능통하다. 모든 천상의 존재들은 지식을 구하기 위해 그를 숭배한다. 그는 고대 칼파(영겁의 시간. 43억 2천만년)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정통하고 니야야(정의)와 도덕 과학의 진리에 능통하다고 한다. 그는 화해 문헌의 완벽한 대가이며 특정 사례에 일반 원칙을 적용하는 데 능숙하다. 그는 상황의 차이를 참조하여 논란을 신속하게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웅변력이 뛰어나고 결단력이 있으며 지적이며 강력한 기억력을 소유하고 있다. 도덕과 정치의 과학을 알고 있으며 증거에서 추론을 이끌어내는 데 능숙하고 열등한 것과 우월한 것을 구별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나라다는 5명의 지지자로 구성된 복잡한 삼단 논법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능숙하다. 그는 종교, 부, 쾌락, 구원에 대한 명확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그는 이 우주 전체와 그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는 논쟁하는 동안 브리하스파티(최초의 빛에서 태어난 현자)에게 성공적으로 답변할 수 있다. 그는 산키아(힌두 철학의 이론적인 정통 학교)와 요가 철학 체계의 대가로 전쟁과 조약의 과학에 능통하며 직접적인 지식이 아닌 사물을 판단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데 능숙하다. 그는 조약의 여섯 가지 즉 과학, 전쟁, 군사 작전, 적에 대한 진지 유지 및 매복과 예비군의 전략에 대해 알고 있다. 그는 모든 학문 분야의 완벽한 대가다. 그는 전쟁과 음악을 좋아하며 어떤 과학이나 행동 과정에 의해 물러나는 법이 없다.
<바가바타 푸라나>는 나라다의 영적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묘사한다. <바가바타 푸라나>에 의하면 나라다는 데바(힌두교의 남신. 여신은 데비)들 사이에서 주요 정보의 원천이었으며 지상 최초의 우주 전령으로 여겨진다. 전생에서 나라다는 비슈누 대신 반신반인들에게 영광을 노래하여 지상에서 태어나는 저주를 받은 간다르바(신성한 음악가)였다. 그는 특히 성스러운 사제들 중 하녀의 아들로 태어났다. 사제들은 나라다와 나라다 어머니의 헌신에 만족하여 전에 비슈누에게 제공했던 음식인 프라사다의 일부를 바침으로써 그를 축복했다. 점차 나라다는 이 성현들로부터 더 많은 축복을 받았고 그들이 많은 영적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들었다. 성현들이 은둔처를 떠나지 않고 함께 지내는 4개월 동안 그들은 비슈누의 다양한 업적을 암송하곤 했고 그곳에서 나라다는 이러한 이야기를 듣곤 했다. 어머니가 죽은 후 그는 '최고의 절대 진리'를 이해하기 위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숲을 돌아다니기로 결심했다.
평온한 숲에 도착한 나라다는 근처 개울에서 갈증을 해소한 후 나무 아래에 앉아 명상(요가)을 하며 자신을 섬겼던 사제들을 가르쳤던 것처럼 마음속으로 비슈누의 파라마트마(원초적 자아)에 집중했다. 얼마 후 나라다는 나라야나(비슈누)가 자신 앞에 나타나 미소를 지으며 말한 환영을 경험했다. 바로 그 순간 나라다는 그 분을 볼 수 있는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그 분(비슈누)의 신성한 형상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나라야나가 말했다. 나라야나는 자신의 모습을 볼 기회를 얻게 된 이유는 그의 아름다움과 사랑이 영감의 원천이 되어 그의 비슈누와 다시 함께하고 싶은 휴면기의 욕망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식으로 나라다를 가르친 후 비슈누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소년은 흥분과 실망을 동시에 느끼며 명상에서 깨어났다. 남은 생애 동안 나라다는 비슈누에 대한 헌신, 명상, 예배에 집중했다. 그가 죽은 후 비슈누는 그에게 ‘나라다’라는 영적 형태로 축복을 주었고 결국 그는 이렇게 알려지게 되었다. 많은 힌두교 경전에서 나라다는 비슈누를 대신해 기적적인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신의 샤크티아베샤-아바타라 또는 부분적인 발현(아바타)으로 여겨진다.
<시바 푸라나>는 나라다의 참회가 인드라를 놀라게 한 전설을 묘사하며 인드라는 카마데바(사랑의 신)를 보내 그의 엄격함을 방해하게 했다. 현자가 히말라야에서 명상을 하고 시바의 총애를 받았기 때문에 그는 신의 마야(환상력)의 보호를 받았고 따라서 방해받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라다는 시바의 마야에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며 이 사건을 자신의 정신력 탓으로 돌렸고 자신의 성취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자의 자존심을 꺾으려는 시바의 제안에 비슈누는 나라다의 자질을 칭찬했지만 망상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현자는 이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비슈누는 시바의 마야를 확장하여 나라다의 길에 위대하고 번영하는 도시를 만들었다.
도시의 왕 실라니디는 자신의 아름다운 딸 슈리마티(또는 비슈와모히니)를 현자에게 소개했고 현자는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했다. 슈리마티는 다름 아닌 락슈미의 화신이었다. 나라다는 바이쿤타로 가서 비슈누에게 신의 형상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여 슈리마티가 현자를 남편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슈누는 나라다에게 유익한 것을 허락해주겠다고 약속하며 자신의 형상을 부여했지만 원숭이의 얼굴을 허락했다. 자신의 소원이 허락되었다고 믿었던 나라다는 슈리마티가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곧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 비슈누는 왕의 모습으로 의식에 참석했고 슈리마티는 대신 남편으로 그를 선택했다. 격분한 나라다는 비슈누에게 사랑하는 여인과도 떨어져 원숭이 얼굴로 한 명씩만 구하라고 저주했다. 마야가 지워지자 나라다는 비슈누에게 용서를 구했다. 신은 현자에게 거처를 찾아가 시바의 자질을 칭찬하라고 지시했고 후자는 카시에 있는 신의 거처로 향했다.
<데비 바가바타 푸라나>와 다른 몇몇 문헌에서 나라다는 비슈누에게 마야의 본질과 위대함에 대해 질문했다. 신은 그를 호수로 안내했고 그곳에서 현자는 목욕을 했다. 현자는 여성으로 변신했다. 그녀는 탈라드바자라는 왕과 결혼했고 많은 아들을 낳았다. 얼마 후 비슈누는 환상을 불식시키고 나라다를 진정한 남성의 모습으로 복원시켰다. 나라다는 이 개념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에게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나라다 사원은 많지 않지만 스리 나라다 무니 신전이 가장 유명하다. 일부 신도들은 나라다가 하리다사(비슈누의 하인)로 다시 태어났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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