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시발바

(6)
아즈텍인들이 상상한 지하세계 믹틀란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즈텍과 마야 신화에서는 지하세계(아즈텍의 믹틀란Mictlan, 마야의 시발바Xibalba)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 고대 문명의 신화에서 죽음은 삶과 죽음의 세계와 폭넓게 통합되었으며 죽음은 이들 문명의 종교, 문화, 전통 등 모든 측면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아즈텍과 마야 신화는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묘사한다. 고대 아즈텍인들은 일반 사람들이 죽으면 그 영혼은 죽은 자들의 세계인 믹틀란으로 간다고 믿었다. 각각의 영혼은 가장 깊은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믹틀란의 여러 단계를 배회한다. 마야의 시발바와 아즈텍의 믹틀란은 종교 및 도덕 규범을 위반하는 경우 이에 대한 처벌을 받는 공간을 상징했다. 이런 처벌에는 육체적인 고문 뿐만 아니라 신과 단절되는 고통을 포함했다. ..
들어는 봤나? 마야의 박쥐 신, 카마조츠 호주 남동부 원주민 신화에는 발라양Balayang이라는 박쥐 신이 등장한다. 발라양은 독수리 매 분질과 형제였지만 서로 떨어져 살았다. 한번은 분질이 와서 같이 살자고 제안했지만 발라양은 분질이 사는 곳이 너무 메마른 곳이라 싫다며 와서 같이 살자고 말했다. 이 말에 분노한 분질은 친구들을 보내 발라양이 사는 곳에 불을 질렀다. 이 때 불에 그을린 이후로 박쥐 신 발라양은 영원히 검은색 피부로 살았다고 한다. 흔치 않은 박쥐 신 이야기는 고대 마야에도 있었다. 마야의 박쥐 신 카마조츠Camazotz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과테말라 마야인들의 고대 언어로 카마조츠는 ‘죽음의 박쥐’라는 뜻이다. 즉 카마조츠는 죽음과 밤을 담당하는 박쥐 모습을 한 신으로 (마야의 우주와 철학을 담고 있는 서사시)에도 등장한다..
마야의 위대한 쌍둥이 신들 마야의 위대한 쌍둥이 신 우나푸(Hunahpu)와 스발란케(Xbalanque)에 관한 이야기는 에 전한다. 는 과테말라 고지대에 존재했던 끼체 마야의 위대한 텍스트로 초기 식민지 시대에 쓰여졌으며 고대 마야의 역사와 신화를 집대성하고 있다. 우나푸와 스발란케는 마야 신화에서 두 번째 쌍둥이 영웅이다. 다른 메조아메리카 문화처럼 마야인들도 태초의 파괴와 창조를 포함한 순환의 역사를 믿었다. 첫 번째 쌍둥이 영웅은 신은 옥수수 신으로 운 우나푸(Hun Hunahpu)와 부쿱 우나푸(Vuqub Hunahpu)였다. 그들은 두 번째 세계에 살았다. 운 우나푸와 부쿱 우나푸는 마야 신화의 지하세계인 시발바(Xibalba)에 내려가 시발바 군주들과 구기 시합을 했다. 시발바 군주들이 쌍둥이를 부른 이유는 쌍둥이가 ..
카카오 나무에 조롱박? 운우나푸와 부쿱우나푸 포폴 부(Popol Vuh)에 의하면 운우나푸(Hun Hunapu)는 마야 신화의 쌍둥이 영웅 우나푸(Hunapu)와 스발란케(Xbalanque)의 아버지이다. 그들의 달력 이름이 시사하듯이 운우나푸는 창조신이자 우나푸의 아버지이다. 운우나푸는 또 쌍둥이 형제의 아버지이자 예술의 신인 운초웬(Hun Chowen)과 운바츠(Hun Batz)의 아버지이자 후원자이기도 하다. 운우나푸는 동생인 부쿱우나푸(Vucub-Hunahpu)와 같이 짝을 이뤄 등장한다. 우나푸 형제는 지하세계인 시발바(Xibalba)의 주인에게 속아 희생되었다. 운우나푸의 머리는 나무에 매달려 조롱박이 되었다. 조롱박이 된 운우나푸의 지하세계 시발바 주인의 딸 스퀵(Xquic)을 임신시켰다. ▲지하세계의 신에 의해 카카오 나무의 조롱박이..
아푸치, 마야인들이 장례식에서 통곡한 이유 아푸치(Ah Puch)는 마야 신화에서 죽음과 관련되어 있는 신이다. 즉 아푸치는 죽음과 어둠과 재앙의 신이다. 반면 아푸치는 출산과 시작의 신이기도 했다. 키체 마야인들은 죽음의 신 아푸치가 지하세계의 최하층 아홉 번째 세계인 미트날(Mitnal)를 지배하고 있다고 믿었다. 참고로 마야 신화에서 미트날은 영원한 추위와 어둠의 세계로 마야인들은 이승에서 악행을 저지르면 죽어서 이곳에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과테말라 고지대의 유카텍 마야인들은 미트날을 시발바(Xibalba)라고 불렀다. 마야인들이 그리고 있는 아푸치의 모습은 돌출된 갈비뼈를 가지고 있는 해골이거나 부패하고 부은 시체의 두개골이었다. 특히 아푸치는 밤에만 활동하는 올빼미와 관련이 있어서 올빼미 머리를 한 해골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또 ..
운 우나푸와 남미가 축구를 잘 하는 이유 아메리카/마야/운 우나푸 Hun Hunahpu 예전만 못하지만 남미는 여전히 유럽과 함께 세계 축구의 쌍벽을 이루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7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의 우승국 잉글랜드의 결승 상대도 베네수엘라였다. 우리나라의 양궁처럼 남미의 여러 국가들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세계축구대회에서의 우승보다 더 힘든 것이 남미 대표팀 선발전이라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남미는 왜 이렇게 축구를 잘하는 것일까? 멕시코에서는 지금까지도 옛날식 축구장(이하 구기장)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오래된 구기장은 3,000년이 훌쩍 넘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구기장에서는 전쟁에서 패배한 포로와 승리한 측의 귀족들 사이에 공놀이가 있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옛날식 축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