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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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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렐리아, 사랑의 여신?...비의 여신? 지질렐리아Dzydzilelya는 폴란드 판테온의 여신으로 15세기 폴란드의 사제이자 연대기 작가였던 역사학자 얀 드우고시(Jan Długosz, 1415년~1480년)가 그의 책 에서 언급한 신이었다. 얀 드우고시는 지질렐리아를 로마의 미의 여신 베누스에 비유했다. 대부분의 현대 학자들은 가 슬라브 신화에 대한 믿을 만한 출처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폴란드의 문헌학자인 알렉산더 브뤼크너(Aleksander Brückner, 1856년~1939년)는 지질렐리아라는 이름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노래의 후렴구에서 유래했으며 얀 드우고시는 이를 신의 이름으로 착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몇몇 학자들은 지질렐리아가 불가리아의 비의 여신 도돌라와 유사하며 아마도 도돌라와 비슷한 비와 다산의 여신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하수구의 여신 클로아키나와 미의 여신 베누스를 결합시킨 이유 로마 제국(BC 650년~AD 400년) 시절 로마인들은 많은 신들을 숭배했다. 그들은 가능한 거의 모든 상황과 행동을 관장하는 신들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장소에 신들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로마 신화에서 클로아키나Cloacina는 고대 로마의 하수도와 도시 쓰레기를 관장하는 여신이었다. 그녀는 하수도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책임지고 하수도 노동자들의 수호신이었다. 로마 제국 당시 로마처럼 큰 도시에서는 하수도가 큰 문제로 인식되었다. 고대 로마에 클로아키나는 미의 여신 베누스(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와 동일시될만큼 중요한 신이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현재까지 동상으로 남아있는 클로아키나를 기리기 위해 동전이 주조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둥근 석조 신전이 여신에게 바쳐졌다. ‘영원한 도시’ 고대 로..
바람녀 아프로디테, 로마인의 시조를 낳다 신화를 잘 모르는 독자라면 아프로디테가 조금은 생소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비너스(Venus)다. 로마 신화의 베누스(Venus)의 영어식 표현이다. 비너스, 베누스, 아프로디테는 모두 동일한 신의 이름이다. 아프로디테가 비너스라는 것을 알았다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프로디테(Aphrodite)는 사랑, 아름다움, 쾌락을 담당하는 올림포스 여신이었다. 모든 여신들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성질이 고약하고 쉽게 불쾌해 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아프로디테의 바람기는 제우스 못지 않았다. 신과 인간을 넘나들며 자신의 욕정을 채웠다. 어쩌면 어린 시절이 없었던 탓에 관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어떤 여자도 처녀로 죽어서는 안 된다는 ..
사랑의 여신, 투란 기원전 800년경부터 로마제국 시대까지 존재했던 에트루리아는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있었다. 에트루리아 문화 중에서도 특히 예술과 건축은 로마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 문화가 로마 문화에 영향을 끼친 것처럼 고대 에트루리아 문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많은 그리스 신화를 차용해서 발전시켰다. 한편 에트루리아는 그리스나 로마에 비해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여신 투란(Turan). 출처>구글 검색 불성실하고 사랑을 결혼의 전제로 생각하지 않았던 남편들을 가진 로마나 그리스의 여성들과 달리 에트루리아 여성들은 사랑을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에트루리아 여성들의 석관에서 이런 문화를 발견할 수 있다. 에트루리아에서 가족이 죽으면 생전에 살았던 집과 닮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