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호메이

(3)
인간들에게 말을 가르친 운명의 여신, 그바두 그바두Gbadu는 아프리카 베냉, 니게리아, 토고 등에 거주하는 폰족의 다호메이(1600년경부터 1904년까지 베냉 지역에 있었던 왕국)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다. 그바두는 태초의 쌍둥이 마우(달의 여신)-리사(태양신)의 딸들 중 하나로 주로 여성으로 언급되지만 실제로는 그녀의 부모처럼 여성과 남성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그바두는 파Fa(운명)의 배우자로 언급된다. 어떤 신화에서 그바두는 운명의 여신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그바두 신화는 이파Ifa 또는 파Fa와 깊숙이 연관되어 있으며 다호메이 민속에 따르면 그녀의 자손들이 인간들에게 관습을 가르치고 전승시켰다고 한다. 참고로 마우-리사는 태초의 어머니 나나 불루쿠의 자식들이었다. 그바두는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 마우로부터 야자수 위에 앉아 세 왕국(대지, 하..
뱀이 대지를 떠받치고 있다는 폰 족 창조신화 폰(Fon) 족은 아프리카 배냉 공화국 남부에 사는 부족으로 다호메이족(Dahomey)이라고도 한다. 오랫동안 몇 개의 왕국으로 분리되었다가 17세기 중엽 다호메이라는 최초의 통일 왕국을 세웠다. 하지만 노예해안이 상징하는 것처럼 다호메이 왕국은 유럽인들이 신대륙에 제공할 노예 공급처 역할을 했다는 비판도 있다. 심지어 노예를 획득하기 위해 주변 부족들과 많은 전쟁을 수행했다고 한다. ▲폰 족이 세운 다호메이 왕국은 유럽인들의 노예 공급처이기도 했다. 출처>구글 검색 폰 족에게는 다양한 창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폰 족 창조신화의 창조신은 달의 여신이자 모든 인간과 신의 어머니로 불리는 마우(Mawu) 여신이거나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지며 태양신이나 달의 신으로 불리는 마우리사(Mawu-L..
별들의 어머니, 글레티 ▲달의 여신 글레티(Gleti). 출처>구글 검색 글레티(Gleti)는 지금의 아프리카 서북부 베냉(Benin) 공화국에 위치한 다호메이(Dahomey) 왕국의 달의 여신이었다. 다호메이 신화에 따르면 글레티는 모든 별들의 어머니라고 한다. 폰족 사람들은 글레티의 남편이며 최고신이자 태양신인 리사(Lisa)가 그녀의 얼굴을 가로질러 가면서 생기는 그림자가 일식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폰족 신화에서는 별의 신들을 통칭해 글레티비(Gletivi)라고 한다. 즉 달의 여신 글레티와 태양신 리사는 글레티비의 부모인 셈이다. *다호메이(Dahomey) 왕국은 15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아프리카 서북부 베냉에 존재했던 왕국이었다. 16세기 말 포루투갈이 신대륙에 필요한 노예를 확보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들어갔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