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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아낙사레테(Anaxarete. '훌륭한 공주'라는 뜻)는 키프로스 출신의 공주로 살라미스의 전설적인 설립자인 테우케르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피스라는 청년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피스를 조롱하며 거절했고 그가 자신의 집 앞에서 자살하도록 몰아붙였다. 아피스의 죽음 후에도 그녀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고 이에 분노한 아프로디테는 그녀를 석상으로 변하게 했다.

 

이피스의 죽음을 바라보는 아낙사레테.

 

서기 8년에 쓰여진 오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세스>에 따르면 아낙사레테는 이피스라는 청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즉시 그녀에게 사랑에 빠졌고 한동안 감정을 억누르려 애썼지만 점점 더 커지는 사랑을 주체할 수 없게 되었다. 이피스는 아낙사레테의 집에 가서 유모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또 그녀의 하인들을 설득해서 자신의 눈물에 젖은 꽃을 그녀의 집 입구에 놓았다. 그러나 아낙사레테는 그의 구애를 단호히 거절하고 심지어 그를 경멸하기까지 했다.

 

 

정신적 고통에 휩싸인 이피스는 그녀의 집 문간에 서서 비통한 마지막 말을 남기고 목을 매 자살했다. 하지만 아낙사레테의 마음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아낙사레테는 오히려 그의 장례식을 비참하다고 조롱했다. 이에 분노한 아프로디테는 그녀를 석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이 석상은 키프로스 살라미스의 비너스 프로스피키엔스 신전에 보존되어 있었다고 한다. 혹자는 반대로 아낙사레테 이야기가 자체가 이 석상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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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강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