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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마야

테페우, 현재의 인류를 창조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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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페우Tepeu는 끼체 마야어로 ‘주권자’ 또는 ‘정복자’, ‘승리자’를 의미한다. 이 칭호는 포폴 부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창조신들 중 한 명인 끼체 마야의 쿠쿨칸 신과 관련이 있다. 이름 그대로 테페우는 ‘주권자 깃털 달린 뱀’이다. 테페우에 대한 이런 호칭은 수많은 끼체 통치자들이 그들의 권력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용했다. 하지만 테페우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창조신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는 쿠쿨칸과 함께 흙과 나무를 포함한 다양한 재료로 인간을 창조했다. 하지만 어느 것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들 대부분은 너무 어리석었다. 결국 테페우와 쿠쿨칸은 홍수로 최초의 인간들을 말살시키고 말았다.

 

마야 달력. 출처>구글 검색

 

그들은 끊임없이 인내했다. 결국 세 번째 시도 끝에 일종의 원시적인 조립 라인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창조된 인간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였다. 하지만 이제 깃털 달린 뱀 쿠쿨칸이 창조신으로서의 모든 명성과 영광을 독점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창조신 테페우는 하급 신보다 못한 명성으로 잊혀지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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