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화와 전설/메소포타미아

위대한 용, 우슘갈루

반응형

‘위대한 용’이라는 뜻의 우슘갈루(Ushumgallu)는 바슈무(Bashumu), 무슈마후(Mushumahhu)와 함께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뿔이 세 개 달린 뱀들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우슘갈루는 악마 사자 용으로 묘사되며 기원전 3천년 경 후반의 네 발을 가진 날개 달린 용과 동일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의 창조 서사시 에누마 엘리쉬(Enuma Elish)는 티아마트가 ‘무시무시한 사자 용에게 옷을 입혔다’고 묘사하고 있다. 또 나부 찬송에서 지혜와 예술의 신 나부는 ‘사자 용을 짓밟는 자’로 묘사되어 있다. 후기 신아시리아 문헌인 일곱 현자들의 신화에 따르면 일곱 명의 압칼루(Apkallu, ‘현자’를 의미함) 중 네 번째인 루-난나는 슐기(Shulgi, 우르 제3왕조의 두 번째 왕, BC 2094년~BC 2046년)의 이슈타르 신전인 에-닌카르눈나에서 우슘갈루-용을 쫓아냈다고 한다. 앞서 언급된 문헌에 등장하는 ‘사자 용’, ‘우슘갈루-용’이 모두 ‘위대한 용’ 우슘갈루일 것으로 보인다.

 

 

아슈르나시르팔 2세(Ashurnasirpal Ⅱ, 신아시리아 시대의 왕, ?~BC 859년)는 전쟁의 신 니누르타 동상 받침대에 금으로 된 우슘갈루 우상을 배치했다. 그 이름은 가령 ‘모든 성소의 독보적인 통치자’라는 뜻의 우슘갈 칼리스 파라키(ušumgal kališ parakkī)처럼 왕실 및 신의 별칭이 되었다. ‘위대한 하늘의 우슘갈루-용’의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의 최고신 마르둑(Marduk)의 별칭이다. 신 목록에서 안-아눔 우슘갈루(An-Anum Ušumgal)는 수메르의 신 닌킬림(Ninkilim)의 수칼(Sukkal, 수행신)을 이르는 말이다.<자료:위키피디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