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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안티오페가 배신한 남자의 결혼식 날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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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안티오페Antiope는 아마존 전사로 전쟁의 신 아레스의 딸이자 아마존 여왕 멜라니페, 히폴리타, 펜테실레아, 오리티이아 등과는 자매 사이였다. ‘안티오페Antiope’라는 이름은 ‘반대’라는 뜻의 ‘안티Anti’와 ‘목소리’를 의미하는 ‘옵스Ops’에서 파생되었다. 그녀는 테세우스의 아내이자 아테네의 히폴리토스의 어머니였지만 다른 신화에서는 안티오페가 아닌 아마존 여왕 히폴리타가 테세우스의 아내이자 히폴리토스의 어머니였다고 주장한다. 안티오페와 테세우스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신화가 존재한다.

 

 

한 신화에서는 헤라클레스가 그의 아홉 번째 과업인 히폴리타의 허리띠를 얻기 위해 아마존의 수도인 테미스키라를 점령했을 때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가 안티오페를 납치해 그의 집으로 데려왔다. 또는 헤라클레스에게 포로로 잡혀 테세우스에게 넘겨졌다고 한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안티오페는 테세우스와 사랑에 빠졌고 자유의지로 아마존을 배신했다. 그들은 결국 결혼했고 안티오페 동생의 이름을 딴 히폴리토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존은 안티오페를 구출하고 히폴리타의 허리띠를 되찾기 위해 아테네를 공격했다. 그러나 아레오파고스 근처 전투에서 그들은 테세우스가 이끄는 아테네군에게 패배했다. 아티카 전쟁으로 알려진 이 신화 전쟁에서 안티오페는 실수로 같은 아마존인 몰파디아의 창에 찔려 죽었다. 몰파디아는 테세우스에게 살해당했다. 고대 그리스의 여행 작가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안티오페와 몰파디아의 무덤이 아테네에 있었다고 한다.

 

다른 신화는 아테네에 대한 아마존 공격의 원인이 테세우스가 안티오페를 버리고 파이드라와 결혼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에 안티오페는 분노했고 테세우스와 파이드라의 결혼식 날 그들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결혼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을 죽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약속과 달리 테세우스에 의해 살해당하고 말았다. 오비디우스는 테세우스가 안티오페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도 그녀를 죽였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신화는 안티오페에 관한 모든 사실이 그녀가 아닌 히폴리타에 관한 것이라고 묘사한다. 즉 테세우스에 의한 납치, 그들의 결혼, 히폴리토스의 탄생, 테세우스와 파이드라의 결혼 등의 이야기가 모두 히폴리타와 관련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신화는 안티오페의 아테네 공격이 없었거나 있었다 하더라도 오리티이아가 주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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