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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러시아에서 발견된 아프로디테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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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고고학자들이 아프로디테 여사제 무덤을 발굴했다고 한다. <네이처월드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러시아 고고학자들이 현재는 러시아 영토인 고대 그리스 도시의 2,100년 된 무덤 유적지에서 아프로디테 여사제를 발굴했다. 이 유적지에 있는 젊은 여성의 무덤에서 고대 그리스 여신 아프로디테로 보이는 여인이 새겨진 은색 장신구가 발굴되었는데 이 여성은 아마도 아프로디테의 신성한 사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아프로디테 여사제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견된 이 지역은 크림 반도 동쪽 아조프해와 흑해 사이에 있는 유적지로 고대 헬레니즘 문화가 그리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당시 주변 지역에도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아프로디테로 추정되는 여인이 새겨진 장신구

 

이 고대 무덤이 발굴된 지역은 러시아 남부 연방관구 크라스노다르의 타만 반도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 도시인 파나고리아로 아프로디테의 여사제로 추정되는 여인은 흑해 북동쪽 해안에 묻혀 있었다. 이 무덤에서 출토된 은색 장신구는 이 여성의 신원뿐만 아니라 당시의 종교적 관습에 대한 단서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이 고대 유물이 아프로디테 여사제의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이 발굴된 반지, 은귀걸이 및 기타 장신구를 볼 때 아프로디테의 여사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한편 이번 발굴에 참여한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의 니콜라이 수다레프 박사는 메달과 함께 묻힌 여성을 아프로디테의 여사제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장 방식과 발굴된 소장품들은 그녀가 최소한 아프로디테 숭배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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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인들은 아프로디테가 다른 남신이나 여신들과 함께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산인 올림포스산에 사는 것으로 생각했다. 신화 속에서 올림포스산은 신의 영역이며 인간이 물리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곳이다. 아프로디테는 미와 사랑의 여신일 뿐만 아니라 다산과 성적 쾌락의 수호신이자 바다와 항해의 여신이기도 했다. 스파르타, 키프로스, 테베 등 그리스의 많은 지역에서 아프로디테 유적이 발견되었다.

 

올림포스 여신에 대한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는 아프로디테의 기원에 대해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의 작가 호메로스는 아프로디테가 제우스와 티탄족 여신 디오나의 딸이었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헤시오도스는 아프로디테가 크로노스가 자신의 아버지인 우라노스의 생식기를 잘랐을 때 그 피가 바다에 떨어져 태어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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