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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공포의 의인화, 데이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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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데이모스Deimos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또 다른 공포를 의인화한 신 포보스와는 쌍둥이 형제지간이다. 둘 다 공포나 두려움을 의인화한 신이지만 차이가 있다면 데이모스는 패배의 두려움이 내재된 공포라고 할 수 있다. 로마 신화에서 데이모스는 메투스Metus 또는 포르미도Formido라고 불렀다. 데이모스가 공포의 신이라는 것은 그의 아버지가 전쟁의 신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너무도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 방패에 새겨진 데이모스.

 

전쟁이 발발하면 데이모스와 그의 형제는 종종 그들의 아버지인 아레스에게 합류하곤 한다. 그들은 그들만의 전차를 타고 전쟁에 참여한다. 그들은 또한 아레스의 여동생이자 그들의 고모가 되는 에뇨(로마 신화의 벨로나) 여신과 함께 싸우기도 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데이모스가 실제로 등장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그는 종종 전쟁 중 공포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그는 패배, 불명예 등과 동의어였기 때문에 그의 이름만으로도 전투 중에 병사들의 마음에 공포를 불러 일으킬 수 있었다.

 

다양한 이야기와 작품들에서 데이모스가 언급되는데 특히 호메로스는 <일리아드>에서 데이모스의 특징을 잘 묘사하고 있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데이모스와 포보스는 그들의 전차를 전투로 몰아넣고 상대 전사들에게 공포를 일으켰다. 이것 때문에 데이모스는 종종 다양한 글과 예술품에 등장하며 종종 평범한 젊은이나 사자로 묘사되기도 한다. 결국 데이모스는 전쟁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의 많은 부분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위대한 신화와 전설들이 데이모스에 대해 거의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는 여전히 다양한 문화에 흔적을 남겼다. 오늘날 데이모스는 포보스와 함께 화성의 주위를 도는 위성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들이 늘 아버지 아레스(로마 신화의 마르스Mars. 화성)의 전투 현장에 등장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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