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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창으로 무장한 채 태어난 거인, 다마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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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다마센Damasen은 리디아(터키 서부 아나톨리아 즉 소아시아 서북부에 있었던 고대 왕국)의 거인이었다. 그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이었고 불화의 여신 에리스의 돌봄을 받았다.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논노스(Nonnus. 이집트 출신)는 그의 시 <디오니시아카>에서 다마센을 언급했다.

 

 

다마센은 창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턱을 덮는 두꺼운 수염을 가지고 있었다. 큰 키 때문에 그는 전투적으로 묘사되었다. 어린 시절 다마센은 창을 휘두르며 놀았다.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아는 그에게 방패를 선물로 주었다.

 

영웅 틸론(또는 틸로스, 탈론. 청동 거인)이 독사에게 물렸을 때 그의 누이 모리아는 다마센에게 동생의 복수를 호소했다. 다마센은 복수를 승낙하고 뱀과 싸우기 위해 땅에서 나무를 뽑았다. 뱀은 다마센을 휘감고 얼굴에 독을 뿌렸다. 이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다마센은 뱀을 몸에서 떨어뜨리고 들고 있던 나무로 내리쳤다. 뱀은 땅에 머리를 박고 죽었다.

 

또 다른 암컷 뱀이 숲 속에서 제우스의 꽃(카네이션으로 알려짐)을 가져왔다. 이 꽃은 상처에 효능이 있었다. 그녀는 죽은 뱀의 입술에 꽃을 올려놓았다. 순간 죽었던 뱀이 되살아났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모리아는 제우스의 꽃을 죽은 동생 틸론에게 가져가서 입술에 살짝 올려놓았다. 거대한 뱀처럼 틸론도 이 꽃의 향기를 맡고 부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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