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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Chaos는 창조의 새벽에 나타난 최초의 태초의 신이었다. 카오스에 이어서 가이아와 타르타로스, 에로스가 나타났다. 카오스는 대지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와 안개의 낮은 대기였다. 카오스라는 말은 ‘갈라진 틈’ 즉 하늘과 대지 사이의 공간을 의미한다. 카오스는 안개로 둘러싸인 존재-에레보스(어둠), 아이테르(대기), 닉스(밤), 헤메라(낮)-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다. 또 여러 가지 감정을 추동하는 다이몬(영혼)도 카오스의 후손이었다.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 또한 카오스의 손녀였다. 참고로 모이라이의 어머니는 밤의 여신 닉스다.
대기의 여신으로서 카오스는 또한 새들의 어머니였다. 이것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육상동물들의 어머니이고 바다의 여신 탈라사가 모든 물고기들의 어머니인 것과 같은 이치다. 후기 고전작가들은 카오스를 원시 우주에 존재했던 원소들의 혼란스러운 혼합이라고 재정의했다. 현대 영어에서 사용되는 ‘카오스Chaos’는 여기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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