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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달의 신 콘수Khonsu가 왕의 태반을 상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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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수Khonsu는 고대 이집트의 달의 신으로 이집트 신화 초기부터 알려졌다. 기원전 2500년 무렵부터 알려졌으나 기원전 16세기 중반 신왕국 시대 동안에 가장 널리 알려졌다. 그의 콘수라는 이름은 ‘여행자’, ‘방랑자’라는 뜻으로 밤하늘을 가로질러 여행하면서 대지에 달을 비춘다. ‘콘수Chonsu’, ‘켄수Khensu’, ‘콘스Khons’, ‘콘스Chons’, ‘콘슈Khonshu’라고도 쓴다. 콘수는 또 시간의 신으로도 숭배되기도 했다.


달의 콘수는 또한 야간 여행자들을 지켜주기 때문에 ‘포옹하는 존재’, ‘길잡이’, ‘수호자’라는 별칭이 있었다. 콘수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남성의 생식력을 강화시켜 주며 치유를 돕는 신으로도 알려졌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초승달이 빛나고 소가 살이 찌며, 여자들이 임신을 하고 모든 사람들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도 다 달의 신 콘수 때문이라고 믿었다.

콘수는 왕실을 상징하는 사이드록을 들고 사각 더벅머리 가발을 쓰고 있는 젊은 청년 미이라의 모습을 하고 있다. 또 머리는 보름달 모양의 원반으로 장식되어 있다. 또 한 손에는 갈고리나 도리깨를 모양의 지팡이를 들고 있다. 때때로 콘수는 보름달 원반을 머리에 이고 있는, 매의 머리를 가진 남성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달의 신 콘수Khonsu. 출처>구글 검색


원래 콘수는 왕의 태반을 상징했다. 왕의 기원은 신성했기 때문에 왕의 출생에 관련된 모든 것들도 신성하게 여겨졌다. 또 왕을 태반과 동일한 존재로 생각했기 때문에 태반은 달과 동일한 것으로 생각했다. 미이라로 만들어진 태반은 국가적 행사가 있을 때 왕권을 상징하는 표상의 일부로써 왕실 깃발 위에 놓였다고 한다.

초기 피라미드 문서에 따르면 콘수는 피에 굶주린 신으로 죽은 왕이 지하세계에서 생전의 적들을 죽이도록 도와주었다. 그는 폭력적이고 위험한 신으로 보이지만 그의 시간 동안 완벽한 변신을 이루기도 했다. 콘수는 토트, 라, 슈, 미, 호루스, 오시리스 등 많은 신들과도 연관되어 있다. 그는 또 특징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콘수 마-케레드’는 어린아이 콘수를, ‘콘수 파-이르-세케르’는 제공자 콘수를, ‘콘수 헤셉-아하우’는 수명 결정자로써의 콘수를 의미한다.

테베에서는 콘수를 시간의 계산자로 토트 및 하늘의 신 또는 대기의 신인 슈와 동일시했으며 콘수는 또 진리의 지배자, 운명을 만드는 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콘수는 신탁의 수여자이기도 했다. 또 악령을 능가하는 권위를 가지고 있는 주문을 깨는 신으로 숭배되기도 했다. 콘수는 또 다산과 성장의 원천이었으며 생명을 주는 신이었다.

신화에 따르면 콘수는 아문과 무트의 아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어신 소베크와 미의 여신 하토르의 아들로 간주되기도 했으며, 에드푸의 오시리스 아들로 여겨지기도 했다. 콘수는 이집트 전역에서 숭배되었고 멤피스, 에드푸, 히비스 등에 신전이 세워지기도 했지만 그의 주요 숭배 중심지는 테베였다. 개코원숭이는 콘수에게 바쳐진 신성한 동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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