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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인도

창조신 브라흐마의 하루가 43억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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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 브라흐마의 하루는 1겁 즉 43억 년이다. 출처>구글 검색

인도 신화에서 세 개의 원초적 힘으로써의 모든 창조와 우주적 활동은 삼신일체적 최고신 트리무르티(Trimurti) –창조신 브라흐마, 유지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 로 상징화된다. 그 중에서 브라흐마(Brahma)는 우주와 모든 존재의 창조자로 묘사된다. 힌두교 경전 중 가장 오래되고 성스러운 <베다>에서 브라흐마는 다르마(Dharma, 우주의 진리 또는 법)의 아버지로 간주된다. 그는 최고의 존재 또는 전지전능한 신으로써의 일반적인 개념과 혼동되지는 않는다. 브라흐마는 트리무리티 중 하나이지만 그의 인기는 비슈누나 시바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브라흐마는 가정이나 신전보다는 경전에 더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실 브라흐마에게 바쳐진 신전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있다면 라자스탄 푸쉬카르에 있는 신전일 것이다.

 

힌두교 경전인 <푸라나>에 따르면 브라흐마는 프라자파티(Prajapati)의 아들이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브라흐마는 최고의 존재 브라흐만(Brahman)과 여성적 기운으로 알려진 마야(Maya)의 아들이다. 우주 창조 과정에서 브라흐만은 처음에 그의 씨앗을 심기 위해 물을 창조했다. 이 씨앗은 황금 알이 되었고 여기에서 브라흐마가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브라흐마를 히라냐가르바(Hiranyagarbha, 황금 알 또는 황금 자궁)라고도 부른다. 또 다른 신화에 따르면 브라흐마는 비슈누의 배꼽에서 자란 연꽃에서 스스로 태어났다고 한다.

 

브라흐마는 우주 창조를 도와줄 프라자파티(Prajapati)라고 부르는 11명의 인간 조상과 사프타리쉬(Saptarishi)라고 부르는 7 명의 현자를 낳았다. 이들은 브라흐마의 정신에서 태어났으며 이들을 합쳐 마나스푸트라(Manasputras)라고 불렀다.

 

힌두 판테온에서 브라흐마는 보통 네 개의 머리와 네 개의 팔, 붉은 피부를 가진 신으로 묘사된다. 다른 힌두 신들과는 달리 브라흐마는 어떤 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 대신 그는 물 단지와 숟가락, 경전, 베다와 묵주 때로는 연꽃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브라흐마는 연꽃에 앉아 백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물과 우유를 분리하는 마법을 행한다. 브라흐마는 종종 긴 수염을 가진 남자로 묘사되는데 그의 각각의 머리는 네 개의 베다를 읊고 있다.

 

브라흐마는 대지와 모든 세계의 영화를 포함한 우주인 브라흐마로카(Brahmaloka)를 지배한다. 힌두 우주론에서 우주는 브라흐마칼파(Brahmakalpa)라고 부르는 단 하룻 동안 존재한다. 이 하루는 인간의 시간으로 40억 년에 해당하는데 그 마지막에는 우주가 해체된다. 이 과정을 프랄라야(Pralaya)라고 부르는데 100년을 주기로 반복된다. 이 기간이 브라흐마의 수명이다. 브라흐마가 죽은 이후 그가 다시 태어나고 창조가 새롭게 시작될 때까지 또 다른 100년이 필요하다.

 

한편 서로 다른 주기의 명확한 계산을 기술한 <린가 푸라나>에 따르면 브라흐마의 삶은 천 년 또는 마하 유가(Maha Yugas)로 나뉘어져 있다.

 

참고로 유가(Yuga)는 힌두 우주론에서 네 단계로 이루어진 시기를 의미하는데 사트야 유가(Satya-yuga), 트레타 유가(Treta-yuga), 드바파라 유가(Dvapara-yuga), 칼리 유가(Kali-yuga) 등을 말한다. 이 네 유가는 계속 반복되며 뒤로 갈수록 타락의 시대를 의미한다. 인도 우주론에 따르면 현재는 마지막 단계인 칼리 유가 시대라고 한다. 이 네 유가는 각각 4:3:2:1의 비율로 구성되는데 이 네 유가를 모두 합치면 432만 년이다. 이 네 유가를 합친 것을 마하 유가라고 한다. 또 1천 마하 유가를 칼파라고 하며, 이 칼파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긴 시간인 겁(劫)이다. 즉 1겁은 43억 2천만 년으로 창조신 브라흐마의 하루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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