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Soma)는 인도 신화에서 발견된 신의 이름이기도 하고 물질의 이름이기도 하다. 신으로써의 소마는 고대 인도의 브라만교 경전인 <리그베다>에서 가장 중요한 신 중 한 명으로 태초부터 존재했다. 반면 물질로써의 소마는 힌두 신들이 마시는 술을 의미한다. 사실 신으로써의 소마와 물질로써의 소마는 서로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데 소마 신은 신들의 음료인 소마를 의인화한 것이다.

 

소마는 신들의 음료 또는 그 음료의 인격화된 신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출처>구글 검색

고대 인도의 힌두교 성전인 <푸라나>에 따르면 소마는 열 마리의 말이 끄는 바퀴가 셋 달린 마차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 밖에도 소마에 대한 묘사는 하늘 황소, 물에서 일어난 거인, 새, 식물의 제왕, 태아 등 다양하다. 힌두 신화에서 소마는 삶의 중요하고 많은 다양한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종교적 희생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일부 문헌에 등장하는 소마는 달과 관련되어 있다. 여기에 더 추가한다면 소마는 행운과 건강을 가져다 주는 신으로도 알려졌다. 소마는 또 말[言]과 관련된 능력이나 정신을 통제한다. 이런 이유로 소마는 때로 ‘말[言]의 제왕’이라는 뜻의 바카스파티(Vacaspati)로 부르기도 한다.

 

소마는 가끔 그리스의 디오니소스(Dionysus), 로마의 바쿠스(Bacchus)와 비교되기도 한다. 이들은 모두 쾌락과 관련이 있다. 쾌락의 신으로써 소마의 역할은 음료 소마를 추출할 덩굴 식물의 신을 통솔하는 것이다. 디오니소스와 바쿠스는 술의 신으로 술의 원료인 포도와 포도밭을 관리하는 신이다. 음료로써의 소마는 그리스 신화의 암브로시아(Ambrosia)와 비교되는데 원래 힌두 신화에서 신들이 불멸의 생명을 얻기 위해 마셨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으로써 또는 음료로써 소마에 관한 많은 신화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예를 들어 폭풍우의 신 인드라(Indra)는 거대한 용 브리트라(Vritra)와 전투를 하기 전에 그의 적을 극복할 힘을 갖기 위해 소마를 마셨다.


한 신화에 따르면 불의 신 아그니가 소마를 탈취해서 인간에게 주었다. 성스러운 음료로써 소마는 고대 각종 의식에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식에서 인간과 같은 필멸의 존재들이 소마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경각심을 고취시킨다고 한다. 따라서 소마는 인간을 신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져다 준다고 말하곤 한다. 비록 소마가 힌두교 경전에 신의 숭배의 중요한 요소로 묘사되어 있지만 실제로 소마가 무엇인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소마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이 거의 없고 수년 동안 이 물질에 관한 많은 추측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소마가 환각을 일으킨다고 주장해 왔고 소마는 환각 물질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범주에 속하는 소마의 후보로는 대마초, 아편, 환각 버섯 등이 있다. 한편 어떤 학자들은 소마가 좀 더 흔한 물질이었고 환각 물질은 전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즉 소마는 우유나, 꿀, 석류 등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소마가 그 자체로 물질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물의 결합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소마가 실제로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소마를 두고 일어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 될 수도 있다. 그래도 고고학적 연구는 이 논쟁에 새로운 국면을 더해줄지도 모른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기원전 2천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사당이 발견되었다고 보도되었다. 개인 방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대마초와 에페드라(식욕 감퇴제의 일종, 국제스포츠 금지약물)의 흔적이 남아있는 도자기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당에 있는 사제들이 환각성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아마도 그들의 의식의 일부일 것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고고학적 발견은 소마가 실제로 무엇인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단서나 심지어 확실한 증거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소마는 성스런 음료 소마를 인격화한 신으로 음료 그 자체와 신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소마는 달의 신으로 태양신 수리야(Surya)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또 후기 힌두교에서는 북쪽 방향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소마는 찬드라로 불리기도 한다.

Posted by 사용자 여강여호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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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9.04.12 19:19 신고

    인동의 신화도 그리스 신화에 못지 않군요.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9.04.13 05:23 신고

    소마...재밌게 읽고 갑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