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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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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 태양신과 유사한 슬라브의 불의 신 스바로지치 슬라브 신 스바로지치Svarozhich(또는 스바로직Savrozic)는 불과 화로를 의인화한 신이다. 옛 동독 지역에는 스바로지치에게 봉헌된 라데가스트라는 신전이 있다. 그는 불의 신(또는 대장장이의 신) 스바로그Svarog의 아들이다. 몇몇 신화에서는 그를 다츠보그Dazhbog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바로지치Svarozhich’는 ‘스바로그Savarog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러시아 신화에는 스바로지치의 이름을 딴 몇몇 숭배 문화가 있었다. 이 숭배 전통을 주도했던 이들이 바로 슬라브족이었다. 스바로지치는 종종 신 이교도 신으로 언급된다. 그는 기독교 이전 신으로 1111년 러시아 1차 연대기에 언급된다. 러시아 연대기에 그는 키예프 공국의 신으로 등재되어 있다. 연대기에 따르면 그는 태양 신이자 창조..
머리가 셋 달린 전쟁의 신, 트리글라브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 지대 중 하나로 ‘줄리언 알프스’라는 곳이 있다. 2세기 경 로마가 슬로베니아를 정복한 후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한다. 줄리언 알프스는 다른 알프스에 비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빙하침식작용으로 생긴 뾰족한 봉우리가 장관이라고 한다. 줄리언 알프스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사바 계곡과 소카 강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2,864미터의 트리글라브 산은 줄리언 알프스의 제왕으로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슬로베니아 전경이 압권이라고 한다. 이 트리글라브 산의 이름은 하늘과 대지와 지하세계를 상징했던 고대 슬라브 판테온의 신 트리글라브에서 유래했다. 트리글라브Triglav는 머리가 셋 달린 전쟁의 신이었다. 고대 슬라브인들..
생명과 행운을 가져다 준 태양신, 다츠보그 슬라브 신화에서 다츠보그Dazbog는 대지에 생명을 가져다 준 신이었다. 다츠보그가 인간의 생존조건에 가장 중요한 태양과 비를 상징하는 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지하세계의 신이었으며 슬라브 민족의 창시자였다. 다츠보그는 역사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언급되었다. 가령 슬라브 신화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모든 슬라브 국가들에서 다츠보그 숭배의 증거들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다츠보그에 관한 최초의 언급은 980년 초기 키예프 공화국의 ‘원초연대기’로 기록에 따르면 다츠보그는 블라드미르 왕자가 세운 7개의 동상 중 하나였다. 슬라브어로 복원된 다츠보그라는 이름은 ‘주다’와 ‘신’의 합성어라고 한다. 즉 다츠보그는 ‘베푸는신’이라는 뜻이다. 중세 러시아 시대 기록에도 다츠보그가 등장한다. 다츠보그의 의미를 문자 그..
잠자는 최고신, 스바로그 슬라브 신화에는 다양한 신화적 창조물들과 신들이 존재한다. 많은 신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신은 따로 있다. 슬라브 신화에서 모든 신들의 우두머리가 바로 하늘의 신 스바로그(Svarog)이다. 스바로그는 천둥과 번개의 신 페룬(Perun)처럼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신들의 창조자이자 지배자였다. 스바로그는 스바르게(Svarge 또는 Svarga, 산스크리트어로 ‘하늘’을 뜻함)의 주인이었다. 고대 슬라브 사람들에게 스바르가(Svarga)는 신이나 죽음과 같은 의미가 있었다. 신화학자들에 따르면 스바로그에게는 태양신으로 알려진 다츠보그(Dazbog) 또는 다보그(Dabog)와 스바로지치(Sbarozich)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스바로그는 하늘과 관련이 있으며 철과 불을 발명한 신으로도 알려졌다...
슬라브 신화의 제우스와 오딘, 페룬 페룬(Perun)은 슬라브 신화의 최고신이자 판테온의 강력한 지배자이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Zeus)처럼 하늘의 지배자이면서 번개의 신이자 천둥의 신이다. 페룬은 늘 공포스럽고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제우스처럼 슬라브 신화에서 페룬은 신들의 아버지이자 판테온의 주인이다. 한편 페룬은 북유럽 신화의 오딘(Odin)과 비교되기도 한다. 그러나 외관상으로는 북유럽 신화의 토르(Thor)와 더 유사해 보인다. 페룬은 구리 수염에 근육질 몸매의 강인한 인상으로 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등장한다. 손에는 커다란 도끼나 해머를 들고 있다. 토르의 망치처럼 페룬의 도끼는 적을 쳐부순 후 다시 페룬의 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룬은 천둥과 번개의 신일뿐만 아니라 전사들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