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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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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브의 세 자매 여신, 조리야 슬라브 신화에서 조리야Zorya는 태양 신 다츠보그의 딸이자 새벽의 여신이다. 신화에 따르면 조리야는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세 자매 여신으로 새벽의 여신은 조리야 우트레니야라고 부르고 황혼의 여신은 조리야 베체르니야라고 부른다. 수식어가 따로 없는 조리야는 한밤중의 여신이다. 새벽의 여신 조리야는 태양이 떠오르는 동쪽의 전설적인 천국 섬 부얀에 산다. 그녀는 태양신 다츠보그의 딸이다. 조리야의 주요 역할은 새벽에 아버지의 궁전 문을 열어 그가 새벽을 창조하고 하늘을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어둠이 내리고 다츠보그가 궁전에 들어가면 문을 닫는다. 조리야는 또한 천둥의 신 페룬의 배우자이다. 페룬의 배우자로서 조리야는 긴 베일을 걸치고 페룬과 함께 전장에 나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전사를 보..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형이 된 피라모스와 티스베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은 전세계인이 다 아는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영국)의 대표작 중에 하나다. 몬터규 가문과 캐풀럿 가문은 오랫동안 앙숙 관계였다. 하지만 몬터규 가문의 후계자 로미오는 친구에게 이끌려 변장한 채 참석하게 된 캐풀럿 집안의 무도회에서 캐풀럿 가문의 외동딸 줄리엣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줄리엣도 마찬가지였고 두 사람은 열렬한 사랑을 나눈 뒤 이틀 후에 결혼식까지 올린다. 캐풀럿 가문에서는 줄리엣을 패리스 백작과 결혼시키려 하고 줄리엣은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로런스 신부와 상의해 이틀 가량 가사 상태에 빠지게 되는 수면제를 복용한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로미오는 줄리엣의 죽음을 알게 되고 줄리엣 옆에서 독약을 마시고 죽는다. 얼..
일란성 쌍둥이를 둘러싼 배꼽빠질 로맨틱 코미디 세익스피어의 /1601~1602년 세익스피어의 희극 의 원제는 다. 굳이 한자를 빌린다면 로 12일째 되는 밤을 의미한다. 즉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 되는 1월 6일이다. 왜 하필 1월 6일일까. 서양에서 이 날은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진다. 다만 이탈리아 계통의 설화를 취재해 만든 는 이탈리아의 오시노 공작을 환영하기 위해 1월 6일 엘리자베스 여왕 궁전에서 초연됐다고 하니 그런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이라 추정된다. 또 서양에서는 1월 6일이 크리스마스 시즌의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니 기나긴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흥겨운 연극을 올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세익스피어의 는 이탈리아의 Gl'ingannati라는 희극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Gl'ingannati는 시에나(..
결혼 행진곡에 숨겨진 환상적이고 동화같은 러브 스토리 세익스피어의
천방지축 애인 요조숙녀 만들기의 불편함 세익스피어의
결코 유쾌할 수 없는 희극, 베니스의 상인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1596년 햄릿, 리어왕, 오셀로, 멕베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문학의 주인공이자 희곡 제목이기도 하다. 일명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꼽히며 세익스피어 문학의 최고 걸작들이라고 할 수 있다. 세익스피어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잠재해 있는 다양한 심리를 통찰해 보려고 시도했다. 비극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시도했던 세익스피어는 당시 유행하던 희극에 식상해 하는 대중들의 심리를 제대로 꿰뚫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세익스피어가 비극에만 몰두했던 것은 아니다. 세익스피어는 살아 생전에 전체 37편의 희곡을 남겼다. 그 중에는 많은 희극들도 존재하는데..
젊은 시절 꼭 읽어야 할 고전들 독서를 좋아하는 독자나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예비독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는 무슨 책을 읽을지에 관한 것이다. 위대한 문학가를 꿈꾸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아인슈타인을 능가하는 과학자를 책상머리에 새겨 넣은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학가가 꿈인 독자는 문학 책만을, 과학자를 꿈꾸는 독자라면 과학 관련 책만을 읽을 것인가? 꼭 그래야 한다면 입술이 부르트도록 강조한 독서의 중요성은 한낱 말장난에 그치고 말 것이다. 특히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해야 할 젊은 시절 독서는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할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과학자이지만 문학가의 감성을, 문학가이면서 과학자의 이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게 인생이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처음에 제기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
[햄릿]의 주옥같은 명대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세계적인 대문호답게 세익스피어의 [햄릿]은 주옥같은 명대사들로도 유명하다. 고전 [햄릿]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연극 [햄릿]을 보지 않았더라도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쯤은 들어보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아니 각종 미디어를 통해 때로는 일상에서 가장 많이 듣고 가장 많이 인용하는 [햄릿]의 명대사임에 분명하다. 한가지 안타까움이 있다면 이 대사를 처음 접했던 게 [햄릿]이라는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중학교 영어시간이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각박하고 모순된 현실인가! 감수성이 차고도 넘칠 청소년 시절을 교과서 속 세상에만 갇혀 사는 아니 그 세상만 강요하는 현실에 긴 아쉬움과 분노가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직접 읽어보지는 못하더라도 어떤 상황에서 이런 주옥같은 대사가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