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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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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람들이 나트 축제 때 포파산을 찾는 이유 버마 민속에서 나트Nat(‘낫’으로도 읽음)는 불교 이전 광범위하게 숭배된 신 또는 신 집단으로 태국 판테온의 코코넛 신 피Phi(또는 피 마프라오Phi Maphrao)와 유사한 정령일 것이다. 나트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죽은 인간의 영혼들로 구성된 37명의 신 집단이다. 나트는 인간들이 그들을 잘 달래주면 인간의 수호신이 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 인간에게 해코지를 할 수도 있다. 37명의 나트 중에는 자연 나트, 매년 공물을 바치는 것이 상속된 의무인 세습 나트, 야생동물과 도적, 질병으로부터 공통체를 지키는 동네 나트 등이 있다. 특히 동네 나트는 마을 입구 근처의 나무나 기둥에 붙어 있는 사당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가정 나트인 민 마하기르Min Mahagir를 기리기 위해 집의 남..
그는 5월 광주의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였다 이순원의 /1990년 오늘은 5·18광주민주화운동 32주년이다. 1995년 5·18특별법이 제정되고 1997년에는 5월18일이 공식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으니 국가 공식 기념행사로는 16번 째를 맞는 셈이다. 그러나 기념행사 그 어디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취임 첫 해 딱 한 번 참석한 이후 4년째 불참이다. 그 첫 해에도 기념행사 식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삭제해 논란을 일으켰던 그였다. 더욱이 올해는 그 흔한 국무총리가 대독하던 대통령 기념사마저도 없었다. 얼마 전 버마(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은 미얀마이나 쿠데타 정권을 인정할 수 없는 나는 버마로 쓰겠다.)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수치 여사를 만나 민주화 운운하더니 그가 지나온 자리마다 짙게 드리워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