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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호주

비의 신이자 모든 뱀들의 위대한 아버지, 울룬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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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부에 거주하는 원주민인 와라문가족의 아보리진 신화에서 울룬쿠아(Wollunqua)는 비와 풍요의 뱀 신이자 와라문가족의 토템 조상이다. 울룬쿠아는 많은 다른 아보리진 신화에 등장하는 ‘무지개 뱀’의 변형이다. 머치슨 산맥의 카드지나라라고 불리는 물웅덩이에서 나온 이 뱀은 그 머리가 하늘에 닿을 정도로 거대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울룬쿠아는 포악하고 공격적이다. 울룬쿠아는 보통 우르쿨루 나파우린니아(Urkulu Nappaurinnia)라고 불리는데 그의 진짜 이름을 부르면 통제력을 잃고 모든 것들을 집어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그가 기분이 좋을 때는 하늘에 무지개를 배치하기도 한다. 비의 전혀 다른 두 가지 특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울룬쿠아는 또 모든 뱀의 위대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울룬쿠아는 윈가라 시대(Wingara, 신화적인 조상이 살았던 아주 먼 과거)의 특정 지역에서 기원해 전국을 떠돌았다. 그는 머치슨 산맥의 바위 협곡 상부에 있는 물웅덩이 카드지나라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여행했다. 다른 전승에서 울룬쿠아는 타파우엘루로 돌아가기 위해 대지 속으로 내려가려 했지만 우눈투무라라는 곳에 도착할 때까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마침내 그는 다시 출발해 지하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타파우엘루는 울룬쿠아가 사는 지하세계이다.

 

동쪽을 향해 출발한 그는 처음에 지하세계를 여행했고 여러 장소에서 의식을 거행하고 많은 자식들을 낳았다. 이 아이들은 그가 사망할 때 토템 숭배 중심지를 형성했다. 그의 여행과 관련된 11개의 장소가 있다. 첫 번째 장소는 피팅가리라고 불리는 곳인데 이곳에는 울룬쿠아가 대지로 나와 주위를 둘러보았다고 전해지는 물웅덩이가 있다. 여전히 지하세계를 여행하던 울룬쿠아는 안티파타링가라고 불리는 곳에 멈추었다. 다시 안티파타링가를 출발한 울룬쿠아는 계속해서 지하세계를 여행하고 툰구니아리로 갔고 대지 위로 올라와 모래 언덕(또는 시체의 머리) 사이를 돌아다녔다. 그는 너무 길어서 그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여행했지만 그의 꼬리 끝은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여행한 장소인 우눈투무라라는 울룬쿠아 의식에서 특히 중요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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