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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인간의 운명을 바느질(?)하는 님페, 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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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랍소Rhapso는 아테네에서 숭배된 님페 또는 버금(하급) 여신이었다. 그녀는 팔레론(고대 아테네의 항구. 팔레룸이라고도 함)에서 발견된 기원전 4세기 경의 비문에서만 알려졌다. 랍소라는 이름은 ‘바느질 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동사 ‘ῥάπτω’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혹자는 랍소가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세 자매 여신 모이라이(운명의 실을 뽑아내는 클로토, 운명의 실을 배당하는 라케시스, 운명의 실을 자르는 아트로포스)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 혹자는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즉 랍소는 인간이 태어날 때 바느질을 통해 삶(또는 운명)의 실을 짰다는 것이다. 마치 모이라이 중 한 명인 클로토가 그랬던 것처럼. 어떤 이들은 랍소가 바느질의 여신으로 재봉사의 수호신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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