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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술 취함의 여신, 메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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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메테Methe는 술 취함의 정령이자 의인화이다. 그녀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 수행단에 들어갔고 신 또는 다른 신의 동료들과 관련해 언급되었다. 메테는 몇몇 자료에서 디오니소스의 딸이었다. 술, 아름다움, 에로틱한 사랑, 디오니소스 숭배 주제에 관한 약 60 개의 그리스 시를 모은 <아나크레온테아>은 메테의 신화적 연결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즐겁게 술을 마시고 박카스의 노래를 부르는 자…덕분에 메테(술 취함)가 태어났고 카리스Charis(우아함)가 태어났으며 리페Lype(고통)가 쉬고 아니아Ania(고통)가 잠이 든다.”

 

그리스의 여행가이자 지리학자인 파우사니아스(Pausanias, 110년~180년)는 에피다우로스(펠로폰네소스 반도 동부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의 항구도시)에 있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에서 메테가 술을 마시고 있는 그림을 언급한다. 또 그녀가 엘리스(펠로폰네소스 반도 서부에 있는 그리스 고대도시)의 디오니소스의 추종자 실레노스 신전에 있는 실레노스에게 포도주를 바치는 다른 그림도 언급한다.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논노스Nonnus의 <디오니시아카>에서 메테는 아시리아 스타필로스(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의 아들)의 아내이자 보트리스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이튿날 아침 디오니소스를 기리기 위해 연회를 마친 후 스타필로스가 갑자기 죽었을 때 신은 메테의 이름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그녀의 이름을 따서 술에 취한 상태를 명명하고 스타필로스와 보트리스의 이름은 포도를 언급하는 말로 사용하게 했다. 나중에 메테는 디오니소스의 추종자 중 한 명으로 언급된다.

 

메테는 로마의 에브리에타스Ebrietas 와 동일시된다. 고대 로마의 박물학자이자 정치가인 플리니(Gaius Plinius Secundus, 23년~79년)는 에브리에타스를 술 취함의 여성 화신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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