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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다 백조가 된 남자, 키크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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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리구리아(이탈리아의 고대 도시로 유명 와인산지 중 하나)의 왕 키크노스Cycnus는 신들이 변신시킨 인간들 중 한 명이었다. 그리스 신화에는 등장하는 많은 키크노스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키크노스는 아마도 오케아니데스(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3천 명의 딸들) 중 한 명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리구리아의 왕 스테넬로스의 아들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리구리아의 왕이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모든 키크노스는 백조로의 변신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백조를 뜻하는 영어 ‘시그너스Cygnus’의 어원이 바로 키크노스Cycnus이다. 그 중에서도 리구리아의 왕 키크노스는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 파에톤 신화에 등장하는데 그는 파에톤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파에톤은 아버지의 태양마차를 운전하다가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에리다노스 강으로 추락했다. 키크노스는 친구 파에톤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고 곧바로 추락지점인 에리다노스 강으로 갔다.

 

키크노스가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는 이미 파에톤의 누이들인 헬리아데스(태양신 헬리오스의 자식들)가 동생의 죽음을 슬퍼하다 포플러 나무로 변신해 있었다. 키크노스는 그 포플러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며 노래로 괴로움을 달랬다. 키크노스는 이렇게 노래를 부르다 백조로 변신했다고 한다. 다른 전승에서 키크노스는 아폴론에 의해 백조로 변신되었다고 한다. 밤하늘의 백조자리는 파에톤의 친구 키크노스가 변신한 백조가 나중에 신들에 의해 하늘의 별자리가 된 것이라고 한다.

 

한편 보석 호박은 파에톤의 누이들 즉 헬리아데스가 동생의 죽음을 슬퍼하며 흘린 눈물이 에리다노스 강에 떨어져 생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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