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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동물로 표현되는 '신의 현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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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화에서 바Ba는 항상 사람의 머리를 가진 새, 보통은 사람 머리를 한 매로 묘사되었다. 바는 종종 죽은 자의 미라 위를 맴돌거나 마음대로 무덤을 드나들 수 있다고 인식되었다. ‘바Ba’라는 단어는 보통 ‘영혼’ 또는 ‘정신’이라는 의미이지만 좀 더 정확하게는 ‘신의 현시’로 번역할 수 있다.

 

 

바는 이집트 사상에서 인간의 특정 구성 요소 중 하나이다. 신왕국(기원전 1570년 ~ 기원전 1070년)에서 바는 죽음에서 살아남거나 존재하게 된 인간의 영적 측면이었다. 즉 바에는 그 사람의 개성과 인성이 포함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바는 종종 죽은 자의 무덤을 다시 방문하는데 시신이 바의 집이기 때문이다.  

 

동물들은 때로 신들의 바우Bau(바Ba의 복수형)로 여겨졌다. 헬리오폴리스에서 벤누 새는 태양신 라의 바였고, 멤피스에서 아피스 황소는 프타 또는 오시리스의 바로 숭배되었다. 오시리스는 스스로를 태양신 라의 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바는 또한 익명의 신이나 권력을 나타낼 수도 있다. 따라서 그들은(익명의 신이나 권력) 종종 다양한 신화적 맥락으로 표현되었다. 그들은 태양을 맞이하거나 그 궤를 타고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죽음의 서’ 일부 삽화에서 바는 밤마다 지하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태양 범선을 견인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 바 새들은 신들의 구부러진 턱수염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신을 나타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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