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인들이 생각하는 월식의 기원과 달의 여신 데위 라티

데위 라티Dewi는 자바와 발리에서 숭배되고 있는 힌두 달의 여신이다. 데위 라티는 아름답고 우아한 외모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미의 여신으로도 불렸다. 한편 데위 라티 신화는 월식과 연결된다. 데위 라티가 그를 거부했기 때문에 칼라 라후는 비슈눌로카(비슈누의 천상 거처)를 공격할 계획이었다. 칼라 라후가 신들을 수행했던 락샤사의 우두머리인 쿠웨라 형상을 하고 하늘에 도착했을 때 라티는 쿠웨라가 실은 칼라 라후라는 것을 비슈누에게 알렸다. 비슈누는 쿠웨라가 그를 불멸로 만들 수 있는 신들의 음료인 티르타 아메르타를 마셨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칼라 라후를 참수했다.

 

 

하지만 칼라 라후는 티르타 아메르타가 목구멍에만 닿은 채 참수되었기 때문에 머리만 떠다닌 채로 살아남았다고 한다. 데위 라티(달)가 왔을 때 칼라 라후는 여신을 쫓고 통째로 삼키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몸통이 없었기 때문에 데위 라티는 곧 목에서 나올 것이었다. 발리와 자바에서는 이 이야기를 월식의 기원으로 인식했다.  

 

발리에서는 달의 아름다움을 기념하기 위해 보름달 행사인 푸르나마를 개최하고 있다. 이 의식은 또 다른 달의 신 찬드라까지 기리는 행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