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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로마

낮과 빛의 아버지는 어둠의 신 스코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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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보스, 랩쳐로도 알려진 스코투스Scotus는 로마 판테온 태초의 신으로 어둠을 의인화했다. 그는 그리스의 에레보스, 이집트의 쿡과 동일시되었다. 그는 카오스 이후 생겨난 2세대 우주의 지배자였다. 스코투스의 배우자 녹스(그리스의 닉스)도 그의 누이였다. 신화 전반에 걸쳐 잘 알려진 그들의 두 자녀로는 낮의 신 디스(그리스의 헤메라)와 빛의 신 아이테르가 있다. 낮과 빛이 밤과 어둠의 자식이라니 아이러니할 수 밖에 없다.

 

 

에레보스도 그리스 신화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스코투스는 그보다 훨씬 더 적게 등장한다. 그는 녹스와 함께 여러 다른 신들의 부모로 알려져 있다. 신화에 따르면 솜누스, 파르카이, 세넥투스, 스틱스, 카룬, 모르스 등이 스코투스와 녹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라고 한다.

 

에레보스와 마찬가지로 스코투스는 신체적 형태가 없으므로 외모로 그를 해석하기란 쉽지 않다. 녹스가 주로 밤하늘로만 볼 수 있는 것처럼 스코투스는 세상 곳곳에 산재하는 그림자와 어둠으로만 목격될 수 있다. 그러나 스코투스는 그의 아들 솜누스(그리스의 힙노스, 잠)처럼 인간의 형태를 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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