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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북유럽

천둥과 번개가 토르(Thor)의 망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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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Thor)는 북유럽 판테온에서 가장 중요한 신들 중 하나다. 그는 일반적으로 붉은 수염을 하고 묠니르(Mjollnir)라고 부르는 마법 망치를 휘두르는 중년의 남자로 묘사된다. 토르는 엄청난 괴력을 가진 전사다. 그는 또한 천둥과 관련이 있다. 북유럽뿐만 아니라 토르는 게르만족 초기 여러 지역에서도 숭배되었다. 전쟁의 신으로써 토르에 관한 신화는 북유럽의 거인인 요트나르(Yotnar, Jotunn의 복수형)와의 전쟁과 관련이 있는데 그의 가장 큰 적은 라그나로크 때 마주하게 될 세계 뱀 요르문간드(Jormungand)이다.

 

마법 망치 묠니르를 휘두르는 토르. 출처>구글 검색

토르는 북유럽 판테온에서 가장 중요한 신들 중 하나다. 아마 최고신 오딘(Odin) 다음으로 중요한 신일 것이다. 그래서 토르에 관한 많은 글들이 쓰여져 왔고, 많은 유명한 북유럽 신화에 그가 등장하고 있다. 북유럽 사람들은 그를 토르로 알고 있었지만 다른 게르만 민족들은 이 신을 여러 이름으로 불러왔다. 예를 들어 지금의 네덜란드, 독일에 거주했던 게르만 민족인 튜턴족은 도나르(Donar)라고 불렀고, 앵글로 색슨족은 투노르(Thunor)라고 불렀는데 모두 폭풍의 신이었고 고대 게르만어로 ‘천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토르의 외모는 붉은 턱수염과 붉은 눈을 가진 중년 남성으로 묘사된다. 북유럽 사람들은 토르가 오딘과 대지의 여신 피요르긴(Fyorgyn)의 아들이라고 믿었다. 토르의 배우자는 신화에서 거의 언급되지는 않지만 시프(Sif)이다. 북유럽 판테온의 신들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지만 그의 지능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으며, 가끔은 거인인 요트나르(Jotnar, Jotunn의 복수형)가 그의 지능을 조롱하곤 했다. 토르는 성격이 급해서 그런 조롱을 당하면 즉각 분노했고 그의 강력한 무기인 묠니르(Mjollnir)를 붙잡으면 그들의 머리를 후려치곤 했다. 북유럽 사람들은 폭풍우가 몰아칠 때 천둥과 번개가 동반하는 것은 토르가 묠니르라는 망치를 휘두르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토르는 난쟁이들이 만들어준 마법의 망치인 묠니르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무기는 몇 가지 초자연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던지면 부메랑처럼 주인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토르는 묠니르 말고도 마법의 물건을 하나 더 가지고 있었는데 메긴쟈르드(Megingjard)라는 허리띠였다. 토르기 메긴쟈르드를 착용하면 그의 힘은 배가 되었다고 한다.

 

묠니르나 메긴쟈르드 말고 토르의 또 다른 유용한 소유물은 탄그니오스트(Tanngniost)와 탄그리스니르(Tanngrisnir)라 불리는 염소 한 쌍이었다. 신화에 따르면 이 염소 한 쌍이 토르이 전차를 끌었다고 한다. 더 믿을 수 없는 것은 신의 소유물이지만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뼈만 손상되지 않았다면 하룻밤만에 피부가 재생하여 다시 살아난다고 한다.

 

북유럽의 주요 신으로서 토르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신화에 따르면 토르가 망치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 망치를 트림(Thtym)이라는 거인이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이는 바로 북유럽의 대표적인 트릭스터 로키(Loki)였다. 트림은 묠니르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프레이야(Freyja) 여신과의 결혼을 제안했다.

 

토르와 로키는 프레이야의 거처로 찾아가 거인 트림과 결혼해 줄 것을 요구했다. 프레이야는 분노했고 그들과 함께 가지 않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결국 신들이 모여 상황을 논의했고 결국 헤임달(Heindall)의 제안을 최종 결론으로 받아들였다. 그것은 바로 토르가 신부 복장을 하고 프레이야 여신으로 변장해 트림을 만나러 가는 것이었다. 토르는 마지못해 동의했고 로키도 여장을 하고 프레이야의 하녀 역할을 했다. 헤임달의 이 제안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토르는 다시 묠니르를 회수하는데 성공했고 화가 난 거인 트림은 결혼식 하객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토르도 북유럽의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라그나로크(Ragnarok) 때 최후를 맞을 것이다. 신들과 인간세계의 종말 전쟁인 라그나로크 때 토르는 세계 뱀 요르문간드를 물리칠 것이다. 하지만 토르 또한 요르문간드의 독이 온 몸에 퍼져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한편 토르는 술과 음식에 대한 엄청난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두 염소가 이끄는 마차는 하늘을 날아다닐 때마다 천둥소리를 냈다고 한다. 또 토르가 도끼나 망치를 들고 있는 모습에서 망치와 도끼는 모두 풍요의 상징일 수 있다. 만자(卐)도 토르의 도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토르라는 이름은 ‘목요일’의 기원이다. 곧 토르의 날(Thor’s day)이 목요일(Thursday)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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