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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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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의 여신, 세르케트 이집트 신화에서 세르케트(Serket)는 전갈의 여신이다. 세르케트는 머리에 전갈을 이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어떤 경우에 세르케트는 전갈 그 자체로 표현되기도 한다. 세르케트라는 이름은 ‘목을 조이거나 목으로 호흡하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세르케트가 뱀이나 독침을 가진 동물들의 독성을 치료해준다고 믿었다. 또 전갈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준다고 생각했다. 전갈의 여신 세르케트는 셀케트(Selket)라고도 부른다. ▲전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세르케트 여신. 출처>구글 검색 이집트 신화에서 파라오의 보호자로써 세르케트는 정의의 수호신이기도 하고 악의 처단자이기도 했다. 그녀는 임산부와 아이들을 독성으로부터 보호한다. 신화에 따르면 세르케트는 세트(Set)로부터 이시스(Isis) ..
이보다 더 순박할 수는 없다. 줄루 족 창조신화 창과 총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무슨 이런 어리석은 질문을 할까 싶을 것이다. 뻔하다고? 하지만 창이 총을 이긴 적이 있었다. 그것도 처참하게. 1879년 1월 21일 총으로 무장한 영국군 1800명은 창과 도리깨 등으로 무장한 4만 명의 줄루 족 전사들에게 대참패를 당했다. 그야말로 영국은 물론 유럽 대륙이 큰 충격에 빠졌다. 이것이 바로 영화화되기도 했던 줄루 족과 영국군간의 이산들와나 전투였다. 하지만 줄루 족은 이 전투로 많은 영국군 총을 획득했지만 그 사용법을 몰라 결국 2차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몰락했다고 한다. ▲창이 총을 이겼던 이산들와나 전투. 출처>구글 검색 줄루(Zulu) 족은 아프리카 원주민의 하나로 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살고 있다. 유럽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류였던 줄루 족은 ..
뱀이 대지를 떠받치고 있다는 폰 족 창조신화 폰(Fon) 족은 아프리카 배냉 공화국 남부에 사는 부족으로 다호메이족(Dahomey)이라고도 한다. 오랫동안 몇 개의 왕국으로 분리되었다가 17세기 중엽 다호메이라는 최초의 통일 왕국을 세웠다. 하지만 노예해안이 상징하는 것처럼 다호메이 왕국은 유럽인들이 신대륙에 제공할 노예 공급처 역할을 했다는 비판도 있다. 심지어 노예를 획득하기 위해 주변 부족들과 많은 전쟁을 수행했다고 한다. ▲폰 족이 세운 다호메이 왕국은 유럽인들의 노예 공급처이기도 했다. 출처>구글 검색 폰 족에게는 다양한 창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폰 족 창조신화의 창조신은 달의 여신이자 모든 인간과 신의 어머니로 불리는 마우(Mawu) 여신이거나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지며 태양신이나 달의 신으로 불리는 마우리사(Mawu-L..
박항서 베트남과 창조 이야기 1226년 트란 왕조에 의해 멸망 당한 안남국(安南國)의 왕자 리 롱 떵이 망명길에 올라 당시 고려의 화산 땅에 도착했다. 이용상(李龍祥)이라는 고려 이름을 갖게 된 리 롱 떵은 고려 고종 때 몽고군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워 화산군으로 책봉되었고 화산(花山) 이씨의 시조가 되었다. 이보다 앞서 1127년에는 안남국 리 왕조의 셋째 아들 리 즈엉 꼰이 고려 경주에 도착해 정선이라는 지역에 정착한 후 이양혼(李陽焜)이라는 고려 이름을 갖고 정선(旌善) 이씨의 시조가 되었다. 여기서 안남국이란 베트남의 고대 왕국을 말한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 성씨 중 화산 이씨와 정선 이씨의 시조가 베트남의 고대 왕국 안남국의 왕자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려 중기의 무신 이의민이 정선 이씨의 6대손이..
알이 깨져 달(쿠우)과 태양이 되었다 ▲알이 깨지면서 흰자는 달이, 노른자는 태양이 되었다. 출처>구글 검색 핀란드 신화에서 쿠우 또는 쿤(Kuu or Kun)은 달의 여신이다. 에 따르면 700년 동안 바다에 떠 있는 공기의 여신 일마타르(Ilmatar)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다. 일마타르의 딸은 일마타르가 심연에 떠 있을 때 그녀의 무릎에 알을 낳았다고 한다. 우주는 바로 이 알로부터 탄생했는데 알의 흰자는 달이, 노른자는 태양이 되었다고 한다. ‘쿠우(Kuu)’는 핀란드어로 ‘달’을 의미한다고 한다. 다른 신화에 따르면 공기의 여신 일마타르의 무릎에 낳은 알은 깨어져 달과 태양이 된 뒤에도 계속 반짝거리며 빛을 낸 후 은(Silver)이 되었다고도 한다.
아라비아 달의 신, 루다 루다(Ruda)는 이슬람교 이전 북부 아라비아 부족들이 숭배했던 신들 중에 최고신이자 달의 신으로 알려졌다. ‘루다’라는 이름은 ‘잘 처리된’이란 뜻으로 수호신으로써의 역할을 암시하고 있다. 루다에 관한 가장 오래된 언급은 BC 681년부터 BC 669년까지 아시리아 제국을 통치한 에사르하돈 왕의 기록에 나타나있다. 에사르하돈 왕은 재위 기간 동안 바빌론 시가와 신전의 부흥을 통해 민심을 안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루다는 이슬람교 이전 아라비아의 최고신이자 달의 신이다. 출처>구글 검색 루다라는 이름은 고대 아카디아어 ‘Ru-ul-da-a-a-ú’를 라틴어로 번역한 것으로 아라비아의 신들 중 하나로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 구약시대 지금의 시리아 지방에 존재했던 국가인 아람 비문에는 팔미라의 신들 중 ..
마야리, 달이 태양보다 어두운 이유 마야리(Mayari)는 필리핀 세 민족(타갈로그, 칸팜판간, 삼발)이 숭배하는 달의 여신이다. 타갈로그 신화에서 마야리는 최고신 바탈라(Bathala)의 딸로 필멸의 인간 즉 반신반인이었다. 마야리는 전쟁, 사냥, 아름다움, 힘, 달, 밤 등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다고 한다. 마야리는 최고신 바탈라의 세 딸(새벽의 여신 하난, 새벽별의 여신 탈라, 달의 여신 마야리) 중 한 명으로 젊고 아름다운 고독한 달의 여신으로 그려진다. ▲달의 여신 마야리(Mayari). 출처>구글 검색 신화에 따르면 바탈라가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마야리는 태양신 아폴라키(Apolaki)에게 대지를 공평하게 나누어 통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아폴라키는 마야리의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만이 대지의 유일한 통치자라고 ..
별들의 어머니, 글레티 ▲달의 여신 글레티(Gleti). 출처>구글 검색 글레티(Gleti)는 지금의 아프리카 서북부 베냉(Benin) 공화국에 위치한 다호메이(Dahomey) 왕국의 달의 여신이었다. 다호메이 신화에 따르면 글레티는 모든 별들의 어머니라고 한다. 폰족 사람들은 글레티의 남편이며 최고신이자 태양신인 리사(Lisa)가 그녀의 얼굴을 가로질러 가면서 생기는 그림자가 일식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폰족 신화에서는 별의 신들을 통칭해 글레티비(Gletivi)라고 한다. 즉 달의 여신 글레티와 태양신 리사는 글레티비의 부모인 셈이다. *다호메이(Dahomey) 왕국은 15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아프리카 서북부 베냉에 존재했던 왕국이었다. 16세기 말 포루투갈이 신대륙에 필요한 노예를 확보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들어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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