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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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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랑을 상징하는 신들의 무리, 에로테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에로테스(Erotes)는 사랑, 성행위 등과 관련된 날개 달린 신들의 무리를 말한다. 그들은 늘 아프로디테 여신과 동행하는 수행신의 일부다. 에로테스는 단일 신으로 많은 신화에 등장하는 사랑, 욕정 등을 의미하는 에로스(Eros)의 복수형이다. 에로테스에는 안테로스(돌아온 사랑), 헤딜로고스(달콤한 말), 헤르마프로디토스(자웅동체), 히메로스(충동적인 사랑), 히메나이오스(결혼식 찬가), 포토스(부재한 것에 대한 욕망) 등이 있다. 에로테스는 헬레니즘 예술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로마 예술에서는 여러 쿠피도나 쿠피도와 프시케 형태로 등장했다. 후기 서양 미술 전통에서 에로테스는 큐피드, 아모리니(또는 아모레티) 등과 구분이 모호해졌다. 고전 신화에서 에로테스는 날개 가진 신들의 무리를 ..
로마인들이 라케시스를 '열 번째'라는 뜻의 데키마로 부른 이유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라케시스(Lachesis. ‘제비를 뽑는 자’라는 뜻)는 세 명의 운명의 여신 즉 모이라이를 표현한 그림에서 중간에 앉아있는 여신이다. 라케시스의 양쪽에는 운명의 실을 뽑는 클로토와 운명의 실을 끊는 아트로포스가 앉아있다. 일반적으로 흰색 옷을 입고 있는 라케시스는 클로토의 물레에서 뽑은 실의 측정자이며 일부 문서에서는 운명 또는 생명의 실을 결정한다. 고대 로마인들은 그녀를 데키마(Decima)라고 불렀다. 라케시스는 인간이나 다른 존재에게 삶의 시간이 얼마나 허용되는지를 결정하는 배분자의 역할을 했다. 그녀는 막대로 생명의 실을 측정했다. 라케시스는 또한 실을 측정한 후 인간의 운명을 선택했다. 신화에서는 아기가 태어난 지 3일 이내에 라케시스가 자매들과 함께 나타나 아기의 운명..
운명의 여신 클로토의 신전이 없는 이유 그리스 신화에서 클로토(Clotho)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세 명의 모이라이 즉 운명의 여신 중 하나로 중요하면서도 암울한 역할을 맡고 있다. 종종 물레질 행위와 관련이 있는 그녀의 이름은 삶(또는 운명)의 실을 잣는 그녀의 주요 임무를 반영한다. 이 임무는 섬세하고 중요한 작업이며 필멸의 여정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클로토는 그녀의 자매인 라케시스, 아트로포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 우주론에서 신과 인간을 모두 묶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구현한다. 생명의 시작이라는 신비에 싸인 그녀의 존재는 우리가 그녀의 이야기를 더 깊이 파고들어 그녀를 그리스 신화의 풍부한 태피스트리로 엮어주는 실을 풀도록 초대한다. ‘클로토(Clotho)’라는 이름은 ‘회전시키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
아트로포스의 가위가 상징하는 것 그리스 신화의 방대하고 복잡한 태피스트리에서 아트로포스(Atropos)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화신을 상징한다. 그녀는 클로토(Clotho), 라케시스(Lachesis)와 함께 생명의 실을 엮고, 측정하고, 자르는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를 구성하는 여신 중 하나이다. ‘불가피하다’, ‘변경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아트로포스는 생명의 실을 자르는 필멸의 영역에서 존재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녀의 행동은 최종적이고 그녀의 결정은 돌이킬 수 없으며 삶과 죽음 사이의 냉혹한 경계를 표시한다. 아트로포스의 기능은 단수적이고 완강하기 때문에 그녀와 관련된 별칭이나 기타 이름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스 판테온의 다른 신들과 달리 그녀의 정체성과 목적은 명확하여 해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트로포스와 그..
판도라의 상자에 유일하게 남은 엘피스의 정체는 그리스 신화에서 엘피스(Elpis)는 희망과 기대를 의인화한 하급 여신(?)이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인들은 희망을 신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고통의 연장으로 인식했다. 희망의 하급 여신 엘피스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와 역사 중 극히 일부에만 등장한다. 밤의 여신 닉스의 아버지 없는 딸로 알려진 엘피스는 일반적으로 꽃이나 풍요의 뿔 코르누코피아를 안고 있는 젊은 여성으로 묘사된다. 엘피스를 다룬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판도라 상자에 관한 신화일 것이다. 판도라 상자 신화에서 엘피스는 이야기의 교훈을 제공하는데 사용되었다. 헤시오도스의 에서 그리스의 가장 강력한 신 제우스는 엘피스와 다른 악령들을 항아리(일명 판도라의 상자)에 가두어 이 항아리를 최초의 여성 판도라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제우스는 판도라를 에피메..
폴레모스가 후브리스와 결혼하면 생기는 일 그리스 신화에서 폴레모스(Polemos. ‘전쟁’이라는 뜻)는 전쟁을 의인화한 또는 구체화한 악마였다. 그와 관련된 어떤 숭배 관습이나 신화도 없으며 추상적인 표현으로서 그는 주로 우화와 철학적 담론에 등장한다. 고대 로마인들은 폴레모스를 벨룸(Bellum)이라고 불렀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핀다로스(Pindar. 기원전 518년~기원전 438년)는 폴레모스가 (전쟁 중에 공격이나 돌격 때 지르는) 함성의 여신 알랄라(Alala)의 아버지라고 말했다. 기원후 4세기경에 활동한 그리스 시인 퀸토스 스미르나이오스(Quintus Smyrnaeus)에 따르면 폴레모스는 전쟁의 여신 에니오(Enyo)의 형제였다. 전쟁과 전장을 의인화한 또 다른 그리스 신으로는 아레스(Ares), 에리스(Eris), 마카이(Mak..
알페이오스강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스 신화에서 알페이오스(Alpheios. 또는 Alpheus)는 강의 신이었다. 그리스 펠로폰네소스의 중심에 위치한 타이게투스산에서 발원하여 올림피아 부근까지 흐르는 강의 이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강의 신과 마찬가지로 알페이오스도 티탄족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그의 누이인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그는 파리스의 딸 텔레고네와 결합해 오르실로코스 왕을 낳았다. 오르실로코스를 통해 알페이오스는 디오클레스의 할아버지이자 트로이 전쟁 중에 아이네이아스에 의해 살해된 두 군인 크레톤과 오르실로코스의 증조부가 되었다. 강의 신 알페이오스는 또 포세이돈과 결합해 에이레네를 낳은 멜란테이아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후기 기록에 따르면 알페이오스는 제우스와 결합해 엔디미온을 낳았을 수도 있는 포에니사의 아버..
아르고스의 왕 펠라스고스가 겔라노르로 불린 이유 그리스 신화에서 아르고스의 왕 겔라노르(Gelanor)는 아르고스의 시조인 강의 신 이나코스의 후손으로 스테넬라스의 아들이자 후계자였다. 영국의 시인이자 평론가인 로버트 그레이브스(Robert von Ranke Graves, 1895년~1985년)가 ‘겔라노르’라는 이름을 ‘웃음’을 의미하는 문학적 장치라고 주장했듯이 그의 실제 이름은 펠라스고스(Pelasgus)였다. 다나오스가 아르고스에 대한 왕권을 주장할 때 이를 비웃었기 때문에 ‘웃는 자’라는 뜻으로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끝내 겔라노르는 자진해서 다나오스에게 권력을 넘겨 주었다. 그렇다면 겔라노르는 왜 이렇게 쉽게 아르고스의 왕권을 넘겨 주었을까? 다나오스는 이집트의 전설적인 왕 벨로스와 안키노에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었다. 그에게는 아이깁토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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