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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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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가 '천지창조'를 그린 사연 바티칸 당국이 시스타나 성당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를 보호하기 위해 연간 입장객을 600만 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프레스코화란 회반죽에 모래를 섞은 모르타르를 벽면에 바르고 수분이 있는 동안 채색해 완성하는 그림으로 로마인들이 오랜 옛날부터 그려온 벽화 화법으로 알려졌다. 로마의 산타 마리아 미네르바 성당이나 그리스의 크노소스 궁전 벽화 등이 대표적인 프레스코화로 꼽히고 있다. 특히 프레스코화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크게 유행했는데 시스타나 성당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그림 ‘천지창조’가 이 기법으로 그린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시스타나 성당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행해지는 곳으로 여름 휴가철에는 하루 2만 명이 방문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티칸 당국은 방문객의 ..
후라이드 반 양념 반, 치킨 조립공의 비애 나는야 평생 조립공, 통닭을 시켜먹을 때마다 치킨퍼즐을 맞춰본다네 이 부품들은 정품인지 아닌지, 날개를 세고 다리를 세고 조각조각 몸통을 세어본다네 누구보다 완벽하게 조립할 수 있어 나는 평생 조립공 볼트와 너트만 있다면 조각조각 튀긴 저 통닭도 조립할 수 있고 대가리도 없고 발목도 없는 저 닭도 구구구구 깃털도 없고 내장도 없는 저 닭도 퍼덕퍼덕 거대한 전광판 위로 날아오르게 할 수 있어 나는야 평생 조립공. 저 자동차도 내가 조립했고 저 스마트폰도 내가 조립했고 저 에어컨도 내가 조립했다네 심지어는 저 아이들까지도 내가 통닭보다 못한 내가, 닭다리보다 못한 내가, 치킨 조립공이 -유홍준 시인의 '치킨 조립공'- 어제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선언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올해 대통령 선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