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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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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 자체이자 모든 바다 생물들의 아버지, 폰토스 그리스 신화에서 폰토스Pontus는 태초의 바다의 신이었다. 폰토스는 바다에 사는 신일 뿐만 아니라 바다 그 자체였고 창조의 새벽에 대지로부터 태어났다. 폰토스와 가이아는 바다의 노인으로 알려진 고대 신들의 부모였다. 아내이자 바다의 여신이었던 탈라사와 함께 그는 물고기를 비롯한 다른 바다 생물들의 부모가 되었다. 특히 폰토스의 장손녀 암피트리테는 바다의 제왕 포세이돈의 아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레코-로만 모자이크 예술에서 폰토스는 거대한 머리에 물에 젖은 수염과 게발톱 뿔을 달고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자이크 예술에서는 바다의 의인화로 폰토스 대신 오케아노스(대양의 신)가 등장한다.
태초의 바다 또는 바다 그 자체, 탈라사 그리스 신화에서 탈라사Thalassa(로마의 마레Mare)는 태초의 바다의 여신이었다. 바다의 신 폰토스Pontus와 결합된 탈라사는 많은 물고기들과 바다 생물들을 낳았다. 탈라사는 문자 그대로 바다를 의미하고 이솝 우화에 따르면 한 여인이 태초의 물에서 바다 물 형태로 솟아올랐다고 한다. 바다의 의인화된 왕과 왕비인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는 태초의 바다인 폰토스와 탈라사의 통치자였다. 로마 시대 특히 그레코-로마의 모자이크 예술에서 탈라사는 게 발톱 뿔에 해초 옷을 입고 반쯤 바닷물에 잠긴 상태에서 한 손에는 노를 들고 있는 여인으로 묘사되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 그 이전에 폰토스가 있었다 오늘 날 그리스 신화를 조금이라도 안다는 독자들은 대부분 바다의 신으로 포세이돈을 꼽는다. 그러나 포세이돈은 사실 많은 바다의 신들 중 하나일 뿐이었다. 포세이돈 이전에도 바다와 관련된 신들은 많았다. 포세이돈은 그리스 판테온에서 나중에 등장한 바다 신이었다. 포세이돈 이전에 존재했던 대표적인 바다 신이 바로 태초의 신 폰토스Pontus였다. 사실 폰토스는 그리스 판테온에서 태초의 신들 중 하나였다. 헤시오도스는 그의 책 에서 폰토스를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로 기술했다. 반면 히기노스는 에서 순수한 공기와 빛의 신 아이테르의 아들이 폰토스라고 주장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폰토스를 지중해의 의인화라고 생각했고 그 이름에는 ‘길’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즉 지중해가 먹거리의 공급처이자 상품의 이동경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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