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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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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스승이자 동반자, 실레노스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거의 모든 것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가장 유명하고 그 당시에도 널리 알려졌던 신들 중 하나가 바로 술의 신 디오니소스(로마의 바쿠스)였다. 하지만 현재도 당시에도 디오니소스의 스승 살레누스Salenus에 대해서는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이 늙은 주정뱅이는 술과 연회의 신에게 최초 입주한 장소에서 어떻게 잔치를 벌일지 가르쳐 준 스승 중 하나였다. 비록 디오니소스의 스승으로 더 알려졌지만 실레노스 그 자신도 춤과 술(또는 와인), 압착술, 취기의 신이었다. 사실 그는 주정뱅이일 뿐 나쁜 멘토는 전혀 아니었다. 다른 신화 속 캐릭터들처럼 실레노스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실레노스에 관한 정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의견이 일치..
박카스? 바쿠스?...술(포도주)의 신 바쿠스Bacchus는 본질적으로 그리스 신 디오니소스Dionysus와 동일한 신이었다. 그는 농업과 포도주의 신이었으며 최고신 유피테르Jupiter(그리스 신화의 제우스Zeus)의 아들이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포도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면서 온 대지를 돌아다녔다. 바쿠스는 종종 디오니소스와 혼동되기도 한다. 바쿠스가 디오니소스의 로마 이름이기 때문에 그들은 동일한 상징과 신화를 가지고 있다. 바쿠스를 둘러싼 신화를 탐색하다 보면 그가 디오니소스와 같은 신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들의 역할은 이름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다. 바쿠스는 유피테르의 아들이었으며 어머니는 인간 세멜레였다. 유피테르의 정식 배우자는 유노Juno(그리스 신화의 헤라Hera)였지만 그는 늘 바람을 피웠고 ..
극단적인 양면성을 가진 포도주의 신, 쉐즈무 쉐즈무Shezmu(또는 쉐스무Shesmu, 쉐제무Schezemu, 쉐스무Schesmu, 쉐세무Shesemu, 쉐즈모우Shezmou, 쉐스모우Shesmou, 세즈무Sezmu, 세스무Sesmu)는 고대 이집트의 악마 신으로 사형집행, 도살, 피, 술(포도주) 등을 관장했다. 고대 이집트의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쉐즈무도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신이었다. 그는 빛과 어둠 모두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것이 그가 ‘악마’로 알려진 이유는 아니었다. 이집트인들에게 악마는 반드시 악한 존재만은 아니었다. 종종 악마는 매우 유익한 존재이기도 했다. 쉐즈무에게 악마라는 용어가 붙은 이유는 그가 지하세계와 관련이 있는 하급신이기 때문이었다. 이집트 판테온에서 쉐즈무는 널리 알려진 신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디오니소스가 두 번 태어난 사연 그리스 신화에서 디오니소스(Dionysus)는 포도주(술)와 기쁨의 신이다. 그는 그리스 판테온에서 가장 유명한 신들 중 한 명이며, 고대 그리스인들은 디오니소스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많은 축제들을 열기도 했다. 디오니소스는 헤라의 박해를 피해 많은 곳을 떠돌아 다녀야만 했다. 디오니소스는 이 방랑 중에 많은 숭배자들을 얻을 수 있었다. 디오니소스는 그가 도착하는 곳마다 포도주 제조 기술을 가르쳐줬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방랑자’를 어떻게 축하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다. ‘방랑자’는 디오니소스가 그리스와 주변 지역을 떠돌아다니면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그는 방랑을 통해 지금의 ‘아시아’로 알려진 세상의 동쪽 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를 알게 되었다. 디오니소스가 방랑을 끝내고 올림포스 산으로 돌..
자그레우스를 '첫 번째 디오니소스'라고 부르는 이유 보로미오스(거칠고 소란스러운 자), 리아에우스(시름을 덜어주는 자), 니텔리우스(밤에 얼굴을 붉히는 자), 이아쿠스(부르짖는 자), 마이노미노스(광기를 불어넣는 자), 오르토스(일으켜 세우는 자), 폴리노고스(거듭 태어난 자), 안트로포라스토스(살인자) ...... 이 이름들의 공통점은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를 부르는 별칭들이다. 과연 술의 신답지 않은가? 또 술의 특징이 집약된 별칭이지 않은가? 특히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별칭 중 '살인자'라는 의미의 '안트로포라스토스'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디오니소스를 '자그레우스(영혼의 사냥꾼, 잔인한 사냥꾼)'이라고도 부른다. 출처>구글 검색 그리스 신화에서 별칭이 많기로 유명한 디오니소스는 '..
제우스의 여신들⑦ 세멜레, 함부로 의심하지 마라 주진모, 고수, 류승범, 한가인, 이준. 이 연예인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두 동아제약 ‘박카스’ CF 출신 연예인이라는 점이다. 이들이 광고 한 편으로 스타게 된 데는 CF 속 명장면들이 한 몫 했다. 주진모는 친구와 새벽에 농구를 한 뒤 ‘한 게임 더’를 외쳐 여심을 자극했고, 고수는 귀가시간을 지켜야 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밤거리를 질주하는 장면 끝에서는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는 멋진 멘트로 바른 생활 사나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또 이준은 병역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꼭 가보고 싶습니다.’를 외쳐 동시대 젊은이들의 고민을 대변했다. 이 밖에도 ‘박카스’ CF는 따뜻하고 신선한 컨셉트로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중 하나로 남아있다. ‘박카스’는 지치고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