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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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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멸의 공주 아리아드네에 관한 서로 다른 신화들 크레타 왕 미노스와 왕비 파시파에의 딸인 아리아드네(Ariadne)는 영웅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는 것을 도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테세우스에게 한 눈에 반해 그를 돕기로 마음먹었으며 테세우스와 함께 하기 위해 조국을 버리기도 했다. 의도적이건 우연이건 테세우스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중에 낙소스 섬에 아리아드네를 버렸다. 아리아드네는 그곳에서 디오니소스와 결혼했고 죽어서는 북쪽 하늘 왕관자리가 되었다. 많은 학자들은 아리아드네가 미노스 문명(BC 3000년~BC 1100년)의 자연의 여신이었다고 주장했다. 나중에 그녀는 키프로스의 낙소스와 그 외 지역에서 결혼, 죽음과 관련한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리아드네는 여신이 아니라 크레타 섬의 필멸의 공주였다. 일부 자료는 그..
그리스 신화에 편입된 크레타 섬의 님페, 브리토마르티스 미노아 시대(기원전 3천년 경 크레타 섬에서 발생한 문명) 사냥과 바다 항해의 여주인 브리토마르티스Britomartis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흡수된 많은 여신들 중 한 명이다. 브리토마르티스는 미케네인들이 오기 전 크레타 사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 자료들은 그녀의 모습이 숲과 바닷가의 수많은 숭배 장소에 세워졌음을 보여준다. 이것들 중 일부는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 미궁을 발명한 신화 속 장인 다이달로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초기 크레타에는 정교하고 부유한 문화가 존재했고 그것들은 자연의 여성적 원리에 기반한 숭배였다. 남성중심의 가부장제가 섬을 지배했을 때 여신들은 여성 영웅으로 강등되었고 그들의 전설은 그리스 영웅들의 그것과 접목되었다. 브리토마르티스는 이..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인류 최초의 로봇, 탈로스 호메로스(Homeros. BC 800년~BC 750년. 그리스 시인) 시대의 그리스 신화에서 세계 최초의 로봇은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탈로스Talos라는 청동 거인이었다. 사실 ‘스스로 움직인다’는 뜻의 ‘오토메이션Automaton’이라는 단어는 헤파이스토스에 의해 만들어진 장치들을 설명하기 위해 호메로스가 처음 사용했다. 청동 안드로이드 탈로스의 임무는 크레타 섬의 미노스 왕국을 지키는 것이었다. 탈로스 신화는 헤시오도스(Hesiodos. BC 700년 경. 그리스 시인)와 시모니데스(Simonides. BC 500년 경. 그리스 시인)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탈로스는 크레타의 동전에 묘사되었고 아테네 연극에 등장했으며 기원전 5세기 경의 벽과 화병에도 등장했다. 탈로스가 등장한 가장 유명한 ..
테세우스의 영웅적 면모들 테세우스Theseus는 존경받는 그리스 영웅이었다. 그는 강하고 용감했으며 현명했다. 아테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그리스인들의 권력구조를 발전시킨 장본인이었다. 그는 아테네 군대를 이끌고 다수의 전투에 참여했으며 그 때마다 큰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을 돕는 것으로 유명했고 현대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진 영웅이었다. ‘테세우스가 없으면 안된다’는 유명한 그리스의 격언은 그가 얼마나 그리스인들의 존경을 받았는지를 보여준다. 또 단지 용맹이나 힘뿐만 아니라 그가 어떤 상황에서도 특출한 지혜와 능력을 갖추었음을 잘 보여준다. 그의 어린 시절, 아테네로의 여행. 그의 생부와의 만남 그리고 그가 수많은 생명을 구한 방법 등 테세우스 신화는 길고 자세하다. 테세우스는 트로이젠에서 태어났다..
에우로페, 50유로(EURO) 지폐 홀로그램 속 여인의 정체 그리스 신화/바람둥이 제우스의 여신들⑨ 에우로페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4월 4일(현지시간)부터 새 50유로(2017년 4월17일 기준 한화 약 60,800원) 지폐의 유통을 시작했다. 새 50유로 지폐의 크기는 가로 140㎜·세로 77㎜다. 보도에 따르면 50유로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유로화 지폐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ECB는 신권과 함께 구권도 법정통화로써 유통을 이어가면서 단계적으로 구권의 유통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로 사용되는 홀로그램(빛의 굴절 효과를 이용해서 모델로부터 굴절된 빛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은 에머랄드 빛으로 새겨진 ‘50’ 숫자 위와 지폐 끝에 기록되어 있는데 ‘50’ 숫자 위를 빛으로 비추면 여인의 초상이 나타..
왜 사랑의 미로라고 했을까 너무 뻔한 답이 아니냐고? 그렇다.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그토록 다짐을 했다가도 알 수 없는 게 사랑이니 사랑은 미로가 맞겠지 싶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꼭 미로로만 여겨진다면 우리네 삶이 너무 힘겹지는 않을까? 신들은 미로(labyrinth)를 만들었지만 미로를 탈출하는 해법 또한 가르쳐주고 있다. 미로가 처음 만들어진 사연을 얘기하다 보면 제우스의 바람끼가 빠지지 않는다. 미로를 만든 장본인이 바로 제우스가 바람을 피워 낳은 크레타의 미노스왕이기 때문이다. 미노스왕의 어머니는 오늘날 유럽(Europe)의 어원으로 알려진 신화 속 여인 에우로페였다. 제우스는 황소로 변신해서 에우로페를 납치한 후 지금의 유럽땅을 돌아다니다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 정착해 사랑을 나누고 미노스를 낳았다. 아버지의 황소로 둔..
아리아드네의 실 여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던 6.2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흑백 영화필름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았던 보수정권의 북풍몰이도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침묵했던 10%의 힘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이명박 정부의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한 일방적인 국정운영은 부메랑이 되어 그들의 목을 치고 말았으니 선거의 묘미(?)가 또한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 더욱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여당의 참패로 인해 집권 후 이명박 대통령이 보여주었던 막무가내식 국정운영이 어떤 변화를 보일까 하는 것이다. 4대강 사업, 세종시 문제, 언론장악, 반대파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등등..이명박 대통령 집권 2년은 시민들이 들었던 촛불은 보고도 못본 척, 민초들의 외침은 들려도 못들은 척 일방통행길만을 달려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