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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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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와 화합의 여신, 하르모니아 하르모니아Harmonia는 그리스 판테온의 버금 여신으로 ‘불화’를 뜻하는 에리스 여신과는 반대의 개념[조화와 화합]을 의인화한 여신이다. 하르모니아가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것은 인간 영웅 카드모스와의 결혼 때문이었다. 또 테바이의 재앙을 가져올 하르모니아의 결혼 예물 목걸이 때문이기도 했다. 하르모니아는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딸이었다. 물론 아레스는 아프로디테의 배우자가 아니었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공식적인 배우자는 헤파이스토스였으니 아프로디테와 아레스는 불륜 관계로 자식을 낳은 셈이었다. ​ 아프로디테는 추남의 대명사였던 헤파이스토스와의 결혼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대신 그녀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의 사랑에 빠졌다. 결국 헤파이스토스는 마법 그물로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불륜 현장을 덮쳤고 둘은..
돌이라고 막대하지 마라!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더니....돌도 예외는 아니나보다. 언젠가 무료해서 화분 장식용으로 쓰려고 준비해 두었던 자갈에 철사와 조화 및 소품을 이용해 소박한 장식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방문한 손님이 팔 수 없겠냐고 해서 지금은 돌잔치 장식용으로 만들고 있다네요. 처음부터 계획된 작품이 아니라서 장비라곤 펜치와 손뿐이네요. 펜치를 이용해 철사를 유선형으로 감아주는 작업이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연성이 좋은 철사인지 마치 기계로 만든 것처럼 정교해 보입니다. 사실 처음엔 이런 모양의 철사가 기성품으로 나오는 줄 알았거든요. 비록 조화지만 돌위에 잔디도 심고 꽃도 피우고 무당벌레도 붙여놓으니 자연의 향기가 물씬 풍기네요. 돌에 붙은 이끼 위에 핀 꽃 한송이가 무당벌레를 유혹하나 봅니다. 세상에 쓸모없이 사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