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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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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Hera)는 왜 어머니 여신이 되지 못했을까? 로마 신화의 유노(Juno)로도 잘 알려진 헤라(Hera) 여신은 신들의 집단 거주지인 올림포스의 안주인이었다. 즉 제우스의 아내였다. 결혼의 여신 헤라에 관한 이야기는 호메로스의 나 헤시오도스의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헤라는 티탄 신족의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로 원래는 제우스의 누나였다. 헤라를 낳을 당시 크로노스는 우주 최고의 통치자였으나 자신의 자식 중 한 명에게 권력을 빼앗길 것이라는 신탁에 늘 두려움에 쌓여 있었다. 신탁을 피하기 위한 크로노스의 노력은 그야말로 엽기적이었다. 그는 레아가 자식을 낳는 족족 통째로 삼켜서 뱃속에 가두곤 했다. 헤라는 헤스티아, 데메테르, 하데스, 포세이돈과 함께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인 크로노스의 뱃속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막내인 제우스도 같은 운명이었지만 레아는..
장애를 극복하고 명장이 된 헤파이스토스 헤파이스토스(Hephaestus)는 장인과 대장장이와 석공의 신이었다. 그는 또한 불의 신이기도 했다.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포스에 자신의 궁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모루와 20개의 풀무가 있었다. 그는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모자와 신발, 아킬레우스의 갑옷, 헤라클레스의 청동 추, 아폴로와 아르테미스 남매의 은화살, 페르세우스의 칼, 제우스의 갑옷 아이기스, 디오메데스의 몸통용 갑옷 등을 만든 장본인이었다. 또 그는 키클롭스가 제우스의 벼락과 포세이돈의 삼지창, 하데스의 투구 등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주로 해머와 집게를 들고 수염을 기른 남자로 그려진다. 모루 옆에 서 있거나 당나귀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헤파이스토스 숭배의 중심지는 렘노스 섬이었는데 헤파이스..
에코가 된 에코 님페(요정, 님프) 에코(Echo) 이야기는 다른 소리를 모방하는 ‘에코(메아리의 영어 표현)’의 현대적 정의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짝사랑, 질투, 비극적 최후를 수반하는 많은 그리스 신화들과 마찬가지로 에코 이야기도 다르지 않다. 에코는 산, 계곡 등에 사는 님페의 일종인 오레드(Oread)였다. 그녀는 헬리콘 산에 살았는데 이 헬리콘 산은 무사이 여신들이 신성시하는 두 개의 샘이 있는 곳이었다. 에코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다스러운 님페였다. 그녀는 끊임없이 말을 했다. 에코는 또 헤라 여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 이야기에도 바람둥이 난봉꾼 제우스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여신들, 인간 여성들을 가리지 않았던 제우스의 욕정은 님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에코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수다스..
괴물이 된 메두사는 포세이돈의 바람끼 때문이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포세이돈(Poseidon)은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이었다. 많은 이야기들이 크로노스가 자식들을 낳자마자 삼켜버리는 엽기적인 사건과 관련이 있는데 포세이돈도 막내 제우스의 도움으로 살아난 형제들 중 하나였다. 올림피아 신들이 티탄 신족 부모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올림피아의 삼형제 즉 제우스와 하데스 그리고 포세이돈은 각각의 통치 영역을 나누어 가졌다. 그 때 포세이돈은 바다의 통치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항상 신들의 왕인 제우스를 향해 질투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한 때 제우스에게 반역을 꾀하기 위해 헤라와 아테나를 설득한 적도 있었다. 신들은 종종 그리스 특정 지역의 수호신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곤 했다. 포세이돈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포세이돈은 다른 신들과의 경쟁에서 썩 좋은..
가이아의 신탁과 삼대에 걸친 패륜 그리스 신화에서 태초의 대지 또는 어머니 여신으로 불렸던 가이아(Gaia 또는 Gaea) (or Gaia)는 티탄 족이 존재하기 전 우주를 지배했던 신들 중 하나였다. 그리스 창조 신화에서 카오스(Chaos)는 우주의 모든 것들 이전에 존재했다. 그는 허공과 형체가 없는 덩어리, 어둠 등으로 만들어진 혼돈이었다. 가이아는 이 카오스에서 나타났다. 또 대지의 어머니 가이아로부터 별이 총총한 하늘 즉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가 출현했다. 가이아는 뿐만 아니라 산과 평원과 바다, 강 등을 낳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대지를 만들었다. 가이아가 처음 등장한 문헌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였다. 검은 양이 그녀에게 제물로 바쳐졌고 사람들은 가이아를 언급하며 맹세를 하곤 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시오도스에 따르..
디오니소스가 두 번 태어난 사연 그리스 신화에서 디오니소스(Dionysus)는 포도주(술)와 기쁨의 신이다. 그는 그리스 판테온에서 가장 유명한 신들 중 한 명이며, 고대 그리스인들은 디오니소스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많은 축제들을 열기도 했다. 디오니소스는 헤라의 박해를 피해 많은 곳을 떠돌아 다녀야만 했다. 디오니소스는 이 방랑 중에 많은 숭배자들을 얻을 수 있었다. 디오니소스는 그가 도착하는 곳마다 포도주 제조 기술을 가르쳐줬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방랑자’를 어떻게 축하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다. ‘방랑자’는 디오니소스가 그리스와 주변 지역을 떠돌아다니면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그는 방랑을 통해 지금의 ‘아시아’로 알려진 세상의 동쪽 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를 알게 되었다. 디오니소스가 방랑을 끝내고 올림포스 산으로 돌..
최고신 마르둑의 출현과 신화의 확산 수메르가 포함된 메소포타미아는 인류 최초의 문명이 발생한 곳이다. 그 세월만큼이나 신화도 풍부하고 다른 지역 신화의 원형이 된 경우도 많다. 특히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신 중의 신, 올림포스의 제왕이 된 과정과 매우 흡사한 이야기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도 존재한다. 이런 비슷한 신화는 그리스뿐만 아니라 고대 근동의 여러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메소포타미아의 마르둑 신화가 그 원형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한 학자들은 없다. 신화의 '확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신화의 '확산'이란 하나의 신화가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경우를 말하고, 반대로 신화의 '분산'이란 상호교류가 없는 별개의 사회적 집단에서 정황이나 해석이 유사한 신화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홍수 신화가 분산의 대표적인 ..
인드라에게서 제우스와 오딘이 보이는 이유 인도 신화에서 인드라(Indra)는 하늘의 신이자 동쪽의 신이다. 인드라는 가장 중요한 베다의 신들 중 하나다. 인드라는 ‘신들의 왕’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대지 위의 모든 종족과 인종을 품을 수 있는 인간의 친구로 여겨진다. 기후의 신으로도 알려졌지만 원래 기후의 신이었는지 태양 신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히타이트의 기후의 신 테슈브(Teshub)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인드라는 풍요와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 인드라는 기원전 1500년 경을 전후해서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도 많은 숭배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초기 베다 문학에서 인드라는 초자연적 존재인 데바(Deva)들의 통치자였다. 인드라는 종종 아이라바타(Airavata)라고 불리는 거대한 흰 코끼리 등에 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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