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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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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된 영웅, 길가메쉬 고대 근동 신화 특히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영웅으로 길가메쉬(Gilgamesh)가 있다. 길가메쉬는 수메르의 왕으로 불멸의 인간이 되기를 원했다. 길가메쉬는 초인적인 힘과 용기를 가진 영웅으로 묘사된다. 그의 이런 특징들은 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는 대략 3000년 전에 쓰여진 것으로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서사시)으로 인정받고 있다. 는 길가메쉬라는 영웅의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길가메쉬에 관한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신화이지만 그 신화는 실제 역사적 인물을 토대로 하고 있다. 고대 수메르 왕 목록에 따르면 길가메쉬는 기원전 2600년 경 우룩의 통치자였다. 같은 문서에서 그는 126년 동안 우룩을 통치한 반신반인이었다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길가메쉬는 여신 ..
에오스와 티토노스, 외모 때문에 사랑을 버리다 중국 최초의 달 탐사 위성인 상아(嫦娥, 중국명은 ‘창어’)에는 불로장생이라는 인류의 꿈이 담긴 신화가 전한다. 어느 날 하늘에 10개의 태양이 나타났다. 바닷물은 말라붙고 곡식은 다 타들어 갔다. 백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이 때 신궁으로 유명한 후예가 나타나 하나의 태양만 남기고 9개의 태양은 활을 쏘아 떨어뜨렸다. 후예는 백성들의 영웅이 되었고 상아라는 여인을 만나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어느 날 후예는 곤륜산에 갔다가 서왕모를 만나 먹으면 신선이 되어 영원히 살 수 있는 불사약을 얻었다. 후예는 이 불사약을 부인인 상아에게 맡겼으나 제자 봉몽이 이 사실을 알고는 후예가 없을 때마다 상아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잘 보관하라고 했던 불사약을 봉몽에게 빼앗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상..
체 게바라 티셔츠 징계, 천박하고 부끄럽다 1951년 아르헨티나의 젊은이 두 명이 모터싸이클을 타고 여행길에 오른다. 스물세 살의 체 게바라와 여섯 살 많은 알베르토 그라나도는 '포데로사'라는 이름의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장장 8개월 동안 남미 대륙을 종단한다. 참 '컴백'이라는 강아지와 함께. 그러나 그들이 오토바이로 남미 대륙을 종단하면서 본 것은 낭만이 아니었다. 헐벗고 기본적인 의료혜택도 못받고 있는 남미 민중들의 비참한 현실이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가난한 남미 민중들의 삶을 체험하며 그들이 미래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상상하고 고민한다. 알베르토 그라나도는 체 게바라가 사망한 1967년, 당시의 오토바이 여행을 그린 책 을 출간한다. 한 영웅, 체 게바라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여행을 그린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는 바로 이 ..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청춘은 시고 떫은 푸른색이다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배수아/1994년 "저같이 작은 중소기업 사장 하나도 30개국을 정복할 수 있는데 젊은이들이 왜 정부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라는 수동적인 입장인지 모르겠다." 새누리당 대선후보인 박근혜의 야심작이었던 김성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말이다.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에 대해 수동적인 요즘 젊은이들을 질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청년실업과 관련해 '청년들은 개척정신이 필요한데 안 찾는 것이 문제'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스스로를 '재벌좌파'라고 하더니 정작 그녀의 행보는 '극우본색'을 드러내는 것 같아 한심하기 짝이 없다.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에게는 심한 결핍이 하나 있다. 자신의 성공신화에 도취된 나머지 어떤 문제를 야기시킨 사회 시스템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의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