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바단Dhat-Badan(다트-함미Dhat-hami 또는 자트-바다르Zat-Badar라고도 한다)은 고대 아라비아 힘야르족(예멘 남서부 해안지방을 본거지로 한 사바 왕국의 유력한 부족) 여신으로 오아시스와 자연, 건기를 관장하는 여신이었다. 다트-보단은 고대 예멘,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전역에 있는 오아시스 주변 지역에서 숭배되었다.
그녀는 신전에 여성 예언자나 여사제가 없으면 숭배가 금지되었다. 신전에서는 칼리마Khalimah(‘꿈꾸는 사람’이라는 뜻)라고 불리는 여사제들이 여신의 신성한 나무 앞에 누워 잠을 자면서 꿈의 형태로 예언적인 신탁을 받았다. 다트-바단은 악숨(에티오피아 지역에 존재했던 고대 왕국인 악숨 왕조의 수도)의 다신교도들에게 인기있는 여신이었다. 그녀에게 바쳐진 신성한 동물은 암컷 야생염소였으며, 이 동물이 사는 홍해(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의 바다)의 섬이 그녀의 보호 아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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