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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동틀 무렵의 태양, 케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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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프리Khepri는 이집트 판테온에서 가장 중요한 신들 중 하나로 태양신 라와 동일시되었다. 케프리는 창조신이자 태양의 운행, 삶과 부활의 신이었다. 케프리Khepri는 ‘존재하기 시작한 남자’라는 뜻으로 케페라Khepera, 케페르Kheper, 케프리Chepri, 케프라 Khepra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케프리Khepri의 어근은 또 ‘창조하다’ 또는 ‘전환시키다’그리고 ‘쇠똥구리’를 의미한다. 케프리는 쇠똥구리 머리를 한 또는 쇠똥구리나 말똥풍뎅이 왕관을 쓴 남자로 묘사된다. 케프리는 때로 쇠똥구리 그 자체로 그려지기도 한다. 케프리는 또한 떠오르는 태양 또는 태양신의 현시로도 알려져 있다. 즉 ‘동틀 무렵 태양’을 ‘케프리’라고 부르고 ‘해질 무렵의 태양’을 ‘아툼’이라고 불렀다. 태양신 라의 엄밀한 의미는 ‘정오의 태양’이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으로써의 라, 케프리. 출처>구글 검색

케프리는 쇠똥구리나 말똥풍뎅이와 관련이 있는데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 동물들의 행동이 매일 하늘을 가로지르는 태양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것은 쇠똥구리가 배설물에 알을 낳은 후에 알이 부화될 때까지 배설물 덩어리를 굴리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배설물 덩어리에서 유충이 나타날 때 쇠똥구리가 했던 것처럼 케프리도 스스로 창조되었다고 믿었다. 쇠똥구리가 죽은 동물들의 몸뚱이에 알을 낳기 때문에 고대 이집트인들은 케프리를 갱신, 부활 등과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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