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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레이티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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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가 들고 있는 횃불의 의미 고대 세계의 일부 신들이 일상 또는 정해진 연회나 축제에 기초한 날에 중요한 반면 또 다른 신들은 삶의 특정한 행사 동안에 소환되었다. 이들 중 에일레이티이아(Eileithyia)만큼 자주 숭배를 받는 신도 없었다. 출산의 여신이자 산파(또는 조산사)의 수호신인 에일레이티이아는 여성들이 인생에서 가장 기념비적이고 위험한 순간들을 겪는 것을 돕기 위해 소환되었다. 현대 의학의 도움 없이도 에일레이티이아 여신의 개입은 때때로 분만을 더 안전하고 쉽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녀는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하는 많은 여신들 중 한 명이었지만 에일레이티이아는 또한 어두운 면도 가지고 있었다. 출산의 여신은 구원의 가능성 뿐만 아니라 아이를 세상에 데려오는 고통과 위험을 상징했다. 에일레이티이아는 신화에 거의 등장..
어린아이 신 소시폴리스는 어떻게 엘리스의 수호신이 되었을까? 소시폴리스Sosipoli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어린아이 신으로 올림피아와 엘리스(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쪽에 있는 고대 도시)에서 숭배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작가 파우사니아스(Pausanias, 2세기경, 주요 저서로는 가 있음)에 따르면 엘리스인들이 아르카디아인들과 전쟁을 하고 있을 때 갓 태어난 아들을 안고 있는 한 젊은 여성이 나타났다. 그녀는 꿈 속에서 엘리스인들을 위해 싸우라는 계시를 받았다면서 아기를 바쳤다. 엘리스군 지도자들은 이 아이를 군대의 최전방에 배치했다. 아르카디아군이 공격해 올 때 아이는 거대한 뱀으로 변했고 아르카디아군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쳤다. 결국 전쟁은 엘리스군의 승리로 끝났고 엘리스 사람들은 이 아이를 ‘국가의 수호자’라는 뜻의 소시폴리스라고 불렀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알크메네가 헤라클레스를 낳기 위해 9일 동안 진통을 겪은 이유 바람둥이 제우스의 여신들⑬ 알크메네 에 ‘족제비와 아프로디테’라는 이야기가 있다. 족제비가 어느 잘생긴 청년에게 반해 자기를 여인으로 바꿔달라고 아프로디테에게 기도했다. 아프로디테는 족제비의 연정을 가엾게 여겨 예쁜 소녀로 변신시켜 주었다. 청년은 족제비가 변한 소녀를 보고는 한눈에 반해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그들이 방에서 쉬고 있을 때 아프로디테는 족제비가 소녀로 바뀌면서 성질도 바뀌었는지 알고 싶어 방 한 가운데에 쥐 한 마리를 풀어놓았다. 소녀는 지금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쥐를 잡아먹으려고 뒤쫓았다. 여신은 이런 소녀의 행동이 못마땅해서인지 다시 족제비로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사악한 본성을 가진 사람은 외모가 바뀌어도 그 성질이 바뀌지 않는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다. 실제로 족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