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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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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와 밀의 신, 네페르 이집트 신화에서 네페르(Neper)는 곡식의 신으로 네페르의 여성형은 네피트(Nepit)였다. 곡식이 없으면 기아에 처할 수밖에 없었던 고대 이집트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신이었다. 특히 네페르는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가장 유용했던 보리와 에머 밀(Emmer Wheat)이 상징이었다. 네페르라는 이름은 생필품으로써 곡식의 작용을 언급한 ‘입의 제왕’이란 뜻이다. ▲곡식의 신 네페르. 출처>구글 검색 보통 인간의 형상으로 묘사되며 네페르의 몸은 옥수수를 상징하는 점들이 그려져 있었다. 네페르를 표현하는 상형문자도 곡식의 상징을 포함하고 있다. 네페르의 어머니는 뱀의 정령 레네누테트(Renenutet)로 그녀는 영양의 원천을 개념화한 렌(Ren, 영혼의 일종)을 낳기도 했다. 오시리스와 이시스 신화는 삶과 죽음..
포모나와 베르툼누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운명 지중해 동부에 있는 키프로스 섬에 아낙사레테(Anaxarete)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다. 아낙사레테는 키프로스 섬의 살라미스 시를 건설한 테우크로스의 후손으로 그 미모가 여신들만큼이나 뛰어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낙사레테는 도도하고 콧대가 높아 어중간한 남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이런 아낙사레테를 짝사랑한 남자가 있었으니 천민 출신의 목동 이피스(Iphis)였다. 콧대 높은 아낙사레테가 천한 이피스의 사랑을 받아줄 리 만무했다. 심지어는 이런 이피스를 조롱하기까지 했다. 이피스는 조롱을 받으면서까지 아낙사레테에 대한 사랑을 접을 수는 없었다. 결국 이피스는 짝사랑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아낙사레테의 집 앞에서 목을 매고 자살했다. 하지만 아낙사레테는 자신을 짝사랑 하다 죽은 이피스에게 일말의 연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