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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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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신 벤자이텐의 기원은 인도 여신 사라스와티 일본에서 벤자이텐Benzaiten(또는 벤텐Benten)은 불교의 주요 여신들 중 하나로 음악, 예술, 지식, 말[言], 부, 행운, 강의 여신으로 숭배되고 있다. 벤자이텐은 또한 일본인들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들로 벤자이텐은 미덕과 축복을 주는 칠복신(일곱 명의 행운의 신. 에비스, 다이코쿠텐, 비샤몬텐, 벤자이텐, 후쿠로쿠주, 주로진, 호테이) 중 하나가 되었다. 그녀는 신도에서도 숭배받고 있다. 신도의 많은 신들 중 하나로 벤자이텐은 음악과 지식의 여신으로서의 사당도 가지고 있다. 벤자이텐은 종교적 혼합주의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벤자이텐의 도상학에서 보듯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들 중 하나[인도 불교]에서 완전히 다른 문화의 여신이 되었다. 일본 불교에서 벤자이텐은 많은 ..
어떻게 사느냐에 관한 두 개의 시선 만취당기(晩翠堂記)/김문수/1989년 지지송간반울울함만취(遲遲松澗畔鬱鬱含晩翠) 저 시냇가의 소나무는 더디고 더디게 자라지만 무성하고도 늦도록 푸르도다. 비파만취 오동조조(枇杷晩翠 梧桐早凋) 비파는 겨울철에도 푸른 잎이 변하지 않지만 오동나무는 그 잎이 일찍 시든다.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사는 삶.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물음에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않고 서 있는 소나무는 이런 삶과 이런 삶을 살았던 사람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주는 소재가 되어왔다. 생소하긴 하지만 잎사귀와 열매가 비파(毖琶)라는 악기를 닮았다는 비파나무도 겨울에 꽃을 피우고 여름에 열매를 맺는 상록수라고 한다. 어쩌면 소나무보다 더한 지조와 절개의 상징물이 비파나무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여기 지조와 절개를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