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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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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달비장수' 가난으로 붕괴된 공동체의 실상 전병순의 /1967년 언제부턴가 대한민국이 '매춘 천국'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돈으로 타인의 육체를 거래하는 매춘이 일명 '사창가'라 불리던 성매매 집결지뿐만 아니라 골목 구석구석 생활 주변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말 그대로 매춘은 성을 파는 행위다. 즉 매춘이 수요자인 남성보다는 공급자인 여성에게 사회적 비난이 집중되었던 남성 우월주의적 용어였다. 그래서 매매춘이라는 용어로 대체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성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특정 성에 한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매매'라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한국이 매춘과 강제노동을 하는 남성과 여성의 공급지이자 경유지이고 최종 도착지라는 미 국무부의 연례 인신매매실태 보고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매춘, 성매매는 단순한 윤리적 가치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
'뽕', 아직도 에로영화로만 기억하십니까? 나도향의 /1925년 사람의 기억이란 게 참 묘하다. 한 번 저장된 이미지는 쉬 변하지 않는다. 그 자리를 새로운 이미지로 덧칠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한다. ‘낙인찍기’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도 이런 기억의 특성 때문이겠다. 나도향의 소설 『뽕』을 읽는 내내 야릇한 상상이 허공을 맴도는 것도 이런 이유일게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에로티시즘 영화가 바로 이다. 영화 의 원작이 나도향 소설이라는 사실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이라는 사실을 알고 보는 이가 얼마나 있었을까? 혹여 알고 있었다치더라도 자극적이고 매혹적인 영상에 매료되어 과 소설은 어색한 동거가 되고만다. 에로티시즘 영화에는 늘 예술이니 외설이니 하는 논란이 따라붙는다. 예술의 한 장르로서 영화를 바라보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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