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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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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은 무슨 고민을 할까 오탁번의 /1973년 올해는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같이 치러지는 해다. 국회의원 임기와 대통령 임기에 최소공배수라는 수학적 개념을 도입해 보면 20년마다 양대 선거가 같은 해에 치러지는 셈이다. 내가 대학 새내기였던 20년 전에도 그랬다. 일 년 전 백골단에 의해 사망한 명지대학교 강경대 열사의 여운이 남아있던 터라 대학은 그야말로 정치투쟁의 장이었다. 게다가 민주화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김영삼이 군부세력에 투항해 여당 후보가 되어 대통령 선거를 치른 여파도 컸으리라. 대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낭만을 채 즐기지도 못한 채 각종 정치 현장을 발로 뛰면서 나의 시선은 새로운 사회를 향한 열망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대학 신입생 시절 누구나 그렇듯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나를 뜻하지 않는 고민의 세계로..
신화로 본 반값 등록금과 MB의 운명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투쟁이 전시민사회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김제동, 김여진 등 연예인들의 활발한 참여로 국민적 관심을 불러모은 반값 등록금 투쟁의 참여 열기는 정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중고등 학생에서부터 4,50대 학부모들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대학생들만의 현실적 문제가 아닌 중고등 학생들에게는 미래의 문제요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40,50대 학부모들에게도 앞으로 닥쳐올 내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오늘 촛불집회에서는 6.10항쟁 24돌에 맞춰 전국 대학생들이 동맹휴업을 선언하는 등 반값 등록금 투쟁열기가 한층 가열차게 전개될 전망이다.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이명박 대통령(이하 MB)으로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최대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