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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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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살며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러시아 전설 속 마녀, 바바 야가 슬라브 민속에서 바바 야가(Baba Yaga)는 야만적인 노인이자 마녀이며 마법을 부리는 신화적 창조물이다. 그녀는 또한 숲속 정령들의 우두머리이기도 하다. 바바 야가에 관한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섬세함과 영적인 세계에 대한 경외심을 가르치는데 사용되어 왔다. 또 아이들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놀지 않도록 하려는 부모들의 걱정을 반영하고 있다. 바바 야가의 유산은 몇몇 동유럽 문화 집단에서 유래했으며 그녀의 성격은 말하는 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이야기의 결과는 대개 정신의 순수함과 공손한 태도를 강조한다. 바바 야가는 올바르게 접근했을 때는 지침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 접근하면 그녀는 매우 위험한 존재로 다가온다. 또 잘못된 질문이나 너무 많은 질문도..
후라이드 반 양념 반, 치킨 조립공의 비애 나는야 평생 조립공, 통닭을 시켜먹을 때마다 치킨퍼즐을 맞춰본다네 이 부품들은 정품인지 아닌지, 날개를 세고 다리를 세고 조각조각 몸통을 세어본다네 누구보다 완벽하게 조립할 수 있어 나는 평생 조립공 볼트와 너트만 있다면 조각조각 튀긴 저 통닭도 조립할 수 있고 대가리도 없고 발목도 없는 저 닭도 구구구구 깃털도 없고 내장도 없는 저 닭도 퍼덕퍼덕 거대한 전광판 위로 날아오르게 할 수 있어 나는야 평생 조립공. 저 자동차도 내가 조립했고 저 스마트폰도 내가 조립했고 저 에어컨도 내가 조립했다네 심지어는 저 아이들까지도 내가 통닭보다 못한 내가, 닭다리보다 못한 내가, 치킨 조립공이 -유홍준 시인의 '치킨 조립공'- 어제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선언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올해 대통령 선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