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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헤라클레스의 패륜 뒤에는 광기의 여신 리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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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Lyssa는 그리스 판테온의 데몬 또는 하급 신으로 광기 그 자체 또는 광기와 분노의 여신이었다. 리사는 밤의 여신 닉스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딸로 언급되면서 어둠의 신으로도 여겨졌다. 이런 혈통 관계는 고대 그리스의 비극작가 에우리피데스(Euripides, BC 484년~BC 406년)가 주장했다. 반면 로마의 작가 히기누스(Gaius Julius Hyginus, BC 64년~AD 17년)는 리사를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공기의 신 에테르의 딸이라고 언급했다.

 

리사는 광기의 여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여신으로서 리사는 인간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더 강력한 신들 특히 올림포스 산에 거주하는 남신들과 여신들에게는 절대 복종했다. 이러한 복종은 특히 헤라클레스의 광기를 다룬 에우리피에스의 비극 <헤라클레스>에 분명하게 나타난다. 에우리피데스에 따르면 젊은 헤라클레스가 크레온의 딸 메가라와 결혼했을 때 헤라는 남편 제우스의 서자인 헤라클레스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헤라는 전령의 여신 이리스를 보내어 리사에게 헤라클레스를 미치게 만들라고 지시했다. 리사에 의해 광기에 휩싸이게 된 헤라클레스는 활과 화살로 아내와 지식들을 죽였다. 헤라클레스의 광기는 아테나 여신이 개입한 후에야 끝이 났다.

 

광기 즉 리사는 결국 헤라클레스를 떠났지만 그의 살인적인 행위에 대한 속죄로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우스 왕이 부여한 12과업을 수행해야 했다. 이 이야기는 리사 여신을 좋은 시각으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그녀는 결코 무차별적인 여신이 아니었다. 그것은 요청이 있을 때만 그랬을 뿐 자신의 행위에 대해 결코 기뻐하지 않았다. 실제로 리사는 헤라클레스에게 광기를 불어넣으라는 명령에 항의했지만 그렇다고 하급 여신으로서 헤라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리사는 그리스 신화의 다른 이야기에도 등장하지만 그리스 여신의 구체적인 모습보다는 결과로만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대 몇몇 작가들은 악타이온의 개들이 그들의 주인을 찢어 죽이도록 한 리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악타이온이 벌거벗은 아르테미스를 훔쳐본 심각한 실수에 대한 보복이었다. 또한 디오니소스가 리사를 이용해 미니아스의 딸들을 미치게 해 펜테우스 왕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게 한 일도 있었다. 또한 리사는 아테네의 왕 케크롭스의 딸들을 화나게 해서 아크로폴리스에서 자살하게 만들었다. 리사는 또한 광기의 데몬인 마니아이Maniai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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