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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프리카

카나리 제도의 창조신, 아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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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만Achaman(또는 아추후란Achuhuran, 아차후카낙Achahucanac, 아차구아약세락스Achguayaxerax, 아초론Achoron)은 대서양 카나리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테네리페의 원주민인 구안체족 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신이다. 그는 아버지 신이자 창조신이다. 아차만이라는 이름은 ‘하늘’이라는 뜻이다. 전지전능하고 영원한 신 아차만은 땅과 물, 불, 공기를 창조했고 모든 생명체는 아차만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아차만은 높은 곳에서 살았고 때때로 산꼭대기에 내려와 자신의 창조물을 바라보았다.

 

구안체족의 신성한 산 테이데산

 

전설에 따르면 불의 신 과요타Guayota가 마젝Magec(태양)을 납치해 테이데산(테네리페섬 중앙에 솟아 있는 산)에 가두었다. 이후 세상이 암흑 속으로 빠져 들었다. 사람들은 아차만에게 기도해 마젝을 구했고 대신 과요타를 테이데산에 가두었다. 또 다른 원주민 전설에 따르면 아차만은 물과 땅에 한 무리의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고 그들에게 소떼를 음식으로 주었다. 나중에 그는 더 많은 인간들을 창조했지만 그들에게는 소떼를 주지 않았다. 대신 그들에게 처음 창조된 인간들을 섬기라고 지시했다. 이 기원 신화는 구안체족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계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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