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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비사그로스Ambisagrus는 갈리아(고대 로마인들이 갈리아인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BC 6세기부터 살던 지역으로 지금의 프랑스와 벨기에 일대)에서 숭배되었던 켈트 신으로 그가 등장한 단 하나의 비문만으로 암비사그로스의 특성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종종 그를 유피테르Jupiter(그리스의 제우스Zeus)와 동일시하기도 했다. 즉 로마인들은 암비사그로스를 천둥의 신으로 인식했을 것이다. 암비사그로스는 일반적으로 비, 바람, 우박, 안개 등을 관장하는 기후의 신으로 여겨졌다. 그는 ‘큰 입술을 가진’이라는 뜻을 가진 천둥의 신 부스마루스Bussumarus와 동일시되었으며 앞서 언급한대로 고대 로마인들은 그를 유피테르와 동일시했다.
암비사그로스라는 이름은 ‘강력한’이라는 뜻의 원시 켈트어 ‘사그로sagro-‘와 전치사 ‘암비ambi-‘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북이탈리아 북부의 에밀리아와 롬바르디에 해당하는 공화정 로마의 속주 갈리아 키살피나의 고대도시 아퀼레이아에서 발견된 비문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켈트 판테온의 또 다른 천둥의 신 타라니스Taranis의 다른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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