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화와 전설/메소포타미아

엔릴의 분노와 심판, 대홍수

반응형

수메르 홍수신화에서 홍수의 원인은 불분명하다. 이야기의 첫 부분을 기록한 토판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어떻든 지우수드라로 알려진 필멸의 인간은 엔키의 도움으로 홍수에서 살아남는다. 토판의 중간 부분에서 홍수에 대한 묘사가 시작된다. 홍수는 잦아들 때까지 7일 밤낮으로 대지를 휘몰아쳤다. 그 때 태양신 우투가 출현한다. 지우수드라는 창문을 열고 신 앞에 엎드린다. 다음으로 그는 황소와 양을 우투에게 제물로 바친다. 이 장면에서 토판은 다시 부서져 있다. 이 부분 다음에 복원된 이야기에서 엔릴과 안은 홍수에서 살아남은 지우수드라를 불멸의 인간으로 선언한다. 안타깝게도 토판은 이 다음 부분부터 파괴되어 이후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대홍수는 엔릴의 인간에 대한 심판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길가메쉬 서사시에 기록된 아카디아(또는 바빌로니아)의 홍수 이야기에서 엔릴은 홍수를 일으킨 실질적인 장본인이다. 엔릴은 대지 위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전멸시킬 계획이었다. 왜냐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인간들이 너무 시끄럽게 굴어 신들이 잠을 잘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카디아 홍수 신화에 영웅은 우트나피쉬팀(수메르의 지우수드라)으로 그는 미리 홍수가 닥칠 것이라는 에아(수메르의 엔키)의 경고를 받는다. 홍수는 7일 동안 이어졌다. 홍수가 끝났을 때 인간의 파멸에 통곡한 이쉬타르(수메르의 인안나)는 다시는 홍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우트나피쉬팀에게 약속 한다. 어쨌든 우트나피쉬팀과 그 가족들이 홍수에서 살아남은 걸 알았을 때 엔릴은 크게 화를 냈다. 하지만 엔릴의 아들 닌우르타는 홍수가 아닌 야생동물의 공격과 굶주림으로 인간을 심판하자고 주장한다. 엔릴이 배로 들어가고 우트나피쉬팀과 그의 아내는 엔릴에게 절을 한다. 조금 진정된 엔릴은 그동안 신들에게 보인 성의에 대한 보답으로 우트나피쉬팀을 불멸의 인간으로 선언한다.

반응형